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폴리텍 VS 코리아텍, 4차 산업혁명시대 수강생 잡아라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06:00

한국폴리텍, 2016년부터 4차산업 관련 22학과 개설 운영
코리아텍, 올해 4차산업 관련 과목 40개 신설 및 확대 개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양대 교육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과 '한국기술교육대학(이하 코리아텍)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관련 전공과정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대폭 늘리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생명과학, 드론, 빅데이터 등이 핵심 기술이다. 

6일 양 기관에 따르면, 올해 33개 학과 2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관련 과목을 전공하거나 수강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폴리텍은대학은 2016년부터 22개 학과를 개설해 운영중이며, 코리아텍도 올해 40개 과목을 신설 또는 확대 개편했다.

양 기관은 내년 현재 커리큘럼에 전문성을 더하고 졸업생들의 사후 관리를 강화해 교육의 질 개선과 관련 특허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한국폴리텍, 22개 학과 755명 정원…"직업교육 발전 선도 역할"

폴리텍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열어나가는 중이다. 

2016년부터 기존 제조업 중심(기계, 전기, 자동화 등)의 학과를 ICT 및 스마트기술을 융합해 선제적으로 개편하고, 생명정보,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되는 분야의 학과를 신설해나가고 있는 것.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축이 되는 빅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술부터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에 대한 기술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학과를 개설해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 입지를 굳혀가는 중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관련 학과를 2년제 학위과정(6개), 1년 미만의 하이테크과정(10개) 및 전문기술과정(3개), 인문계고등학교 3학년을 위한 위탁과정(3개) 등으로 세분화해 교육 대상별 탄력적 운영을 위한 노력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 폴리텍 전문기술(직업훈련) 과정에 입학하는 고학력자가 45.8%(2017년 기준)를 차지하며 대졸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 기존에 운영하는 전문기술(직업훈련) 과정을 고학력자에 맞는 높은 수준의 커리큘럼으로 개편해 전문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폴리텍이 운영 중인 4차 산업혁명 학과는 총 22개로 755명이 정원이다. 서울,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관련학과를 개설해 교육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4차 산업을 맞아 변화를 따라가는 데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직업교육 발전을 선도할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미래산업을 이끌 신성장동력학과 신설 및 개편을 적극 추진해 기업의 변화하는 요구에 맞는 인재양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 코리아텍, 11개 학과 40개 과목 1300명 수강…"4차산업 허브기관으로 발돋움" 

폴리텍보다 한 발 늦은 코리아텍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별도의 학과를 신설하기보단 교과과목 신설 및 확대 개편 등을 통한 우회전략을 꾀하고 있다.     

10개 과목을 제외한 30개 과목이 올해 교과목 변경을 통해 인공지능, 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커리큘럼을 추가했고, 교과목명에 스마트, 인공이란 단어를 연결해 최근 트렌드를 강조했다.    

현재 코리아텍은 메카트로닉스, 전기전자, 컴퓨터 등 11개 학과에 4차 산업혁명 관련 40개 과목을 운영중이다. 이를 듣는 수강생들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가량인 1300여명이다. 

특히 올해 1월에 신설한 '융합학과'는 코리아텍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양성을 위해 신설한 전략 학과로, IoT 응용·3D모델링·가상현실(AR)/증강현실(VR) 프로그래밍·그래픽스개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들을 응용해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 1학기 융합학과 교과목 수강인원은 총 141명으로, 융합학과 교과목을 이수하면 소속 전공 선택과목 이수가 인정된다.  

권오영 융합학과장은 "융합학과는 다양한 영역 간 융·복합을 이끌어 낼 능력을 개발하는데 주력하며,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핵심기술 기반 트랙을 운영하고 각 학부과의 교과목 개선과 온라인평생교육원 등 부속기관의 신기술 연구개발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2월 문을 여는 야심작 '코리아텍 스마트 팩토리'는 IoT·AI·빅데이터·FMS(유연생산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생산라인과 요소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모듈 실습공간이다.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첨단 요소기술이 융합돼 일련의 생산과정(주문, 자재검사, 조립, 완제품 평가, 포장, 출하)에 대한 실습교육 및 시연이 가능하다.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은 "코리아텍은 올해 1학기부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사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능력을 가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양성을 위한 융합학과를 신설·운영하고 공학계열 전체 학부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 교과목을 개편하고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내년 2월 교내에 완공되는 스마트 팩토리는 국내 대학 중 최대 규모의 시설로 건립될 예정으로,  분야별 전문지식과 융합능력 등을 보유한 고숙련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학부·대학원·재직자 수업 및 실습공간으로서 뿐 아니라 중·고등학생의 4차 산업 체험 실습장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해 평생직업능력개발 허브기관으로 발돋움할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