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서 장면이나 특징을 인식 기술
향후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적용 가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스포츠 중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 시청자들에게 자동 ‘다시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 스포츠는 지난 4일부터 진행중인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라이브 중계부터 클로바 AI기술로 개발한 '홈런 장면 되돌려 보기 기능'을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
홈런장면 되돌려 보기는 '컴퓨터 비전기술'과 ‘영상의 글씨를 읽는 기술’을 활용해 라이브 중계에서 실시간으로 홈런 장면을 분석 후, 시청자에게 자동 제공한다. 이 기능은 ‘타임머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PC 라이브 중계 플레이어에 우선 도입하며 향후 모바일 서비스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장면 전환과 선수의 움직임, 볼·아웃카운트 영역에 대한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홈런 이외의 다양한 이벤트(삼진, 도루 등)도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동영상 프레임 속의 특정 사물을 인식하기 위해 각 이미지를 분석하는 네이버의 AI 플랫폼과 클로바의 비디오 AI 기술로 개발, 앞으로 홈런 뿐만 아니라 투수 마운드와 타석 및 필드 등 다양한 위치에서 벌어지는 장면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야구 외 다른 종목 라이브 중계에도 확대 검토중이다.
강경태 네이버 스포츠플랫폼 리더는 "라이브중계에서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AI 기술을 네이버 스포츠 라이브 중계에 접목해 기존의 타임머신 사용성을 기여하며 경쟁력 있는 두가지 기술을 조화시킨 가치가 크다"며, "앞으로는 AI기술을 확장시켜 시청자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과 보는 재미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