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3보] 10월 수출 반도체 '주춤'...기계·석유 '선전'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3:20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3:20

10월 반도체 수출 115.9억달러 전년비 22.2% 증가
일반기계 49.9억달러·51.7% ↑…8개월 연속 40억달러
석유화학 44.9억달러·42.9% ↑…11개월 연속 40억달러
석유제품 45.5억달러·75.5% ↑…12개월 연속 30억달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0월 반도체 수출이 공급부족 현상 완화로 단가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IT기기 메모리 탑재용량 증가 및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6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반도체 수출은 115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1월 전년동기대비 53.5%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이후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급부족 현상이 점차 완화되면서 단가도 하향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칩 [사진= 로이터 뉴스핌]

실제 D램 현물가격(DDR4 4Gb)은 올해 6월 개당 4.07달러에서 지난달 3.50달러로 15% 가량 하락했고, NAND 현물가격(MLC 64Gb)도 같은 기간 3.62달러에서 2.90달러로 20% 가까이 떨어졌다.

박영삼 산업부 전자부품과장은 "반도체 시장이 2015년부터 4년 연속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수퍼사이클의 업다운이 3~4년 주기로 있는데 이번에는 오래갈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물론 제품별로는 단가 일부 하향세가 있긴한데 워낙 그동안 단가가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기계'와 '석유화학제품'들이 선전하며 수출 다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월 일반기계 수출은 49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7% 증가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8개월 연속 40억 달러 초과 달성 기록이다. 중·미·유럽연합(EU) 등 수출 호조(현지 건설·제조업 경기 상승세) 및 대인도 수출 증가세(국내기업 현지 공장설립, 인도정부 인프라 투자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같은 기간 석유화학 수출은 44억9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42.9%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업황 호조에 의한 물량 증가 및 조업일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석유제품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수출단가 호조 등에 따라 경유·항공유 등 결질제품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10월 석유제품 수츨은 45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5.5% 증가했다. 24개월 연속 증가세며, 12개월 연속 30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김선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유가 인상에 따라 수출단가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여진다"며 "우리나라 소재부품육성에서 가장 성공한 분야가 일반기계분야다. 제조업의 핵심 분야인 일반기계수출은 상당기간동안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문병기 무역협회 선임연구위원은 "그동안 반도체가 전체 수출을 견인한건 맞지만 앞으로는 반도체 단가 상승이 둔화되면서 금액 측면에서도 줄어줄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면 최근 유가가 70~80달러 사이로 올라서면서 석유화학 수출이 늘고 있고, 세계 제조업 경기가 점차 살아나면서 기계수출도 증가세에 있어 수출 다변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편, 이날 산업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역대 2위 기록인 54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하는 수치다. 일평균 수출은 23억9000만달러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수입은 48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7.9% 늘었고, 무역수지는 6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81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특히 13개 주력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자동차·섬유·컴퓨터 등 10개 품목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컴퓨터 등 8개 품목은 두 자릿 수 증가세를 나타내며 국내 수출을 이끌었다. 

j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