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 매장 수백개... 국제수사까지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조직폭력배와 함께 2조7000억원 규모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도박장소 등 개설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도박사이트 운영자 A(38)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직원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중에는 조직폭력배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금천경찰서 /뉴스핌DB |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해외에 서버를 둔 입금 총액 2조7000억원대 규모의 불법 스포츠, 파워볼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조직폭력배와 함께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국내외적으로 수백개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외 서버를 기반으로 한 도박사이트는 국제 공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한 운영자와 추가로 발견된 매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