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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스마트 에너지 사업 리더 되겠다”‥美 하버드대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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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비지니스 스쿨 교재에 ‘KT 스마트에너지 사업’ 소개
특강서 스마트 에너지 사업 향한 KT 비전과 기술력 등 설명

[보스턴=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통신 회사가 에너지 사업을 한다고 하면 '왜 하지? 어떻게 하지?'라고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으실 텐데, 실제로 에너지 사업을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업이 KT입니다. '에너지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그 키워드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경영대학원·HBS) 특강에 나섰다. 삼성전자 사장 재임시절 ‘황의 법칙’ 을 앞세워 반도체 신화를 창출한 그가 하버드대 비지니스 스쿨 강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9번째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반도체나 통신 분야의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리더를 자처하고 나섰다.  

실제로 이번에 황 회장이 특강에 초청된 것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21세기 에너지' 과목의 케이스스터디 사례로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채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황 회장은 하버드대 특강을 앞두고 특파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소비자 중심의 차세대 에너지 시장을 KT가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KT는 국내외에서 최고의 ICT(정보통신기술) 기술과 함께 국내에서 비제조업 분야 중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업체”라면서 “KT가 지닌 에너지 효율적 사용을 위한 노하우와 ICT 기술을 결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한국은 ICT 인프라가 어느 국가보다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혁신적인 효율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KT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지능형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KT-MEG),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엔진(e-Brain) 등을 기반으로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모델이다.  

그는 현재 이같은 '기가 에너지' 사업의 매출은 2000억 원대이지만 2020년엔 5000억 원, 2022년에는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회장은 “KT가 국내 1만4000개의 사이트에 KT-MEG를 적용만 해도 에너지가 크게 절감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해외 시장으로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특강을 하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황 회장은 특강에서도 정보통신 기업인 KT가 에너지 기업 선도 업체로 발돋움하려는 배경과 난관, 전망과 함께 이같은 스마트 에너지 사업이 에너지 소비 효율적 사용을 통해 기후 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70여 명의 학생들은 한국의 네트워크 정보통신 기업인 KT가 소비자 중심의 에너지 효율화를 비지니스 모델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나가려 하는 점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KT의 기술력, 차별화 전략, 정부 규제 등에 대해 주로 질문을 던졌다. 

한 학생은 “KT가 다른 네트워크 기업들과는 달리, 전통적인 ICT 영역을 넘어 공격적인 에너지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포레스트 라인하르트 교수 [사진=뉴스핌]

한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포레스트 라인하르트 교수는 이번 특강을 앞두고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KT 케이스를 교재에 채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아프리카나 남아시아, 동남아시아의 모든 이들은 한국처럼 IT 분야에 유능해지고 싶어 한다”면서 “특히 KT는 다른 글로벌 통신사들과는 달리, 에너지 사업에도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주목을 끌었다”고 말했다. 

라인하르트 교수는 “에너지 생산이 아니라, 소비의 효율성에 주목하고 있는 스마트 에너지 사업이 과연 사업성이 충분한지, 그 시기가 적절한지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언젠가는 도입되고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 기술과 분야라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를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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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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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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