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개관 하루 전 호반베르디움은 전 주택 청약 1순위 마감
‘잘 빠진’ 평면 구성에 검단신도시 분양 훈풍 이어갈까 ‘관심’
일각에선 청라지구 옆 ‘루원시티 SK리더스뷰’와 비교하기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26일 검단신도시 두 번째 타자인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을 시작했다. 하루 전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전 주택이 청약 1순위 마감돼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에도 눈길이 쏠렸다.
하지만 궂은 날씨에 ‘루원시티 SK리더스뷰’ 견본주택 개관 일정과도 겹치면서 결과적으로 내방객 수는 호반베르디움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견본주택 전경 [사진=나은경 기자] |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3억5330만~3억9690만원 수준이다. 해당 면적의 발코니 확장비는 1290만원이다. 전 가구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 구조 마음에 들지만 위치 아쉽다는 평
이날 견본주택을 관람한 내방객들은 모두 전용면적보다 넓게 느껴지는 평면 구성에 큰 점수를 줬다. 원당동에 거주하는 50대 내방객은 “전반적으로 넓게 느껴지는 평면”이라며 “특히 전용 84㎡A 침실 베란다 부분이 아예 알파룸처럼 설계돼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평면은 약 8.6㎡(2.6평) 규모 대형 발코니가 안방 침실에 붙어있다. 유니트 안내원은 이 공간에 대해 “김장을 담을 때 활용하거나 운동기구, 화초를 놓는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 84㎡ 중 확장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A타입이다. A타입 확장면적은 36.3㎡(11평), 가장 좁은 C타입 확장면적은 29.7㎡(9평)다. A타입은 거실 폭도 5m로 동일 평형대 평균보다 넓다.
전용 92㎡는 안방 안에 알파룸이 설계돼 있다. 드레스룸도 넓고 현관에도 수납장이 있어 공간활용도가 높다.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 시범단지로 검단신도시 전체에선 입지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 1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과 비교하면 중심상업용지와의 거리가 다소 멀다. 이 때문에 아쉬움을 표하는 내방객들도 있었다. 이날 루원시티 SK리더스뷰 견본주택에도 방문했다는 30대 내방객(가정동 거주)은 “루원시티 SK리더스뷰나 호반베르디움 입지에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평면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평면 대비 입지가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 9.13대책 적용 전 ‘막차 단지’에 쏠리는 서울·경기 투자자들의 눈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위치도 [사진=나은경 기자] |
인천시민들이 검단신도시와 주로 집값을 견주는 곳은 김포 풍무지구다. 이곳에 위치한 ‘풍무푸르지오 1차’(2712가구, 2016년 입주) 전용 84㎡ 매매시세가 4억6500만~5억1000만원에 형성(KB부동산)돼 있음을 감안하면 분양가 경쟁력은 높은 편이다.
일주일 먼저 분양일정을 시작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와 비교해도 분양가 경쟁력이 있다. 전용 84㎡ 기준층의 3.3㎡당 분양가가 1190만원으로 호반베르디움 분양가(전용 84A㎡ 기준 3.3㎡당 1207만원)보다 낮게 책정됐다. 입지와 브랜드 선호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 인천 서구 전체로 눈을 돌리면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도금 이자 후불제임을 감안하면 같은 날 견본주택을 개관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 분양가(전용면적 84㎡ 기준 3.3㎡당 1237만원)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당해 100%로 인천시 거주자를 우선 선발하는 루원시티와 달리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서울 및 경기도 거주자에게도 청약 당첨 기회가 주어진다.
9.13 주택시장안정대책 적용을 받지 않아 청약 당첨 1년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당하동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9.13 주택시장안정대책이 적용되기 전 분양되는 단지가 상대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오는 11월 규제 강화를 전후로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지에서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동 329번지 일원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21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청약일정은 오는 31일 특별공급으로 시작해 11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