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시험대 오른' 현대차그룹, 소통강화로 위기 넘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기아차 '어닝쇼크', 현대제철 '통상임금'
정 수석부회장, 협력사 등과 소통 및 현장 행보 강화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현대차 그룹이 기로에 섰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악화로 위기에 처한 것이다. 가뜩이나 지배구조 개편안 마련 등 큰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실적 회복이라는 가장 무거운 숙제를 떠 안은 것이다.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사진=뉴스핌DB]

기아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1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흑자전환'이라는 것만 보면 좋아 보이지만, 이는 작년 통상임금 관련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오히려 시장 예상치인 3000억원 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이다.

앞서 현대차 역시 3분기에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로 안 좋은 실적을 내놨다. 288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보다 70%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이어 현대제철은 통상임금 소송에 따른 3500억원 정도의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아차가 통상임금 비용으로 인해 적자를 낸 것처럼, 현대제철 역시 이에 따른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올해 승진하면서 그룹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정 수석부회장에게는 주력 계열사의 실적 악화라는 큰 걸림돌이 생긴 것이다. 기존 사업에서 돈을 벌지 못하면 미래를 위한 투자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비용 마련 등에 차질이 발생한다. 다시 말해 정 수석부회장에게는 실적 회복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된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최근 조직을 사업 현장 중심으로 개편, 판매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미, 유럽, 중국 등 지역별로 사업 완전체 형태의 조직을 꾸린 것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가장 맞는 개발과 생산, 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는 정 수석부회장이 승진 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노력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자동차 판매가 점차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3분기에도 현대차의 경우 고객서비스 비용 등 일시적인 비용이 급증해 이익률이 급감한 것이지, 매출은 작년보다 소폭이지만 늘었다.

다만 고민은 기아차, 현대제철의 경우처럼 통상임금 등 노동관련 이슈들이 발목을 잡는 것이다. 가뜩이나 현대기아차의 노동생산성은 글로벌 경쟁업체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노조는 매년 파업을 무기삼아 영업 성과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 역시 정 수석부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내 영업장에서 노조와 관련된 문제는 기업논리, 경제논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실적 회복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할 정 수석부회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건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현재 위기를 잘 극복할 경우 정 수석부회장은 명실상부한 현대차그룹의 리더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업황 부진 등의 문제를 현장과 소통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최근 1차 협력사들을 만나 산업 불황 극복에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하는 등 현장 경영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달라"며 "신차 라인업 확대 등으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담당 부서에 어려운 협력사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