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한유총 ‘비리유치원 명단공개’ 가처분 신청... “사정 바뀌었으니 재고"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6:53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6:53

한유총, 15일 MBC 상대 '명단 공개금지 가처분 신청'
"모든 유치원 비리 유치원인양 피해 보고 있어"
18일 교육부 '유치원 감사 결과 및 시도교육청 감사결과'도 공개키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MBC를 상대로 신청한 ‘전국 유치원 감사 보고서’ 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재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유총은 25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부(신종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명단공개 금지 가처분 소송 첫 심문기일에서 “최근 정부 방침도 감사결과 공개 쪽으로 입장이 바뀐 상황에서 삭제할 필요가 있는가”란 신 부장판사의 심문에 “사정이 바뀌었기에 상의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한유총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사립유치원 대부분에 대한 자료이기에 개별유치원이 비판 대상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유치원 모두가 비리유치원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홈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를 모두 삭제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사립유치원은 2016년부터 정부지원금을 받으며 정부의 회계감사 대상이 된 것”이라며 “기존 관행도 있고 정부 회계 시스템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계 상 실수가 있을 수 있는데 언론사가 이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화성=뉴스핌] 김학선 기자 = 21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동탄유치원 사태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비리유치원 규탄 집회에서 어린이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18.10.21 yooksa@newspim.com

이에 MBC 측은 명단 공개에 따른 공익성이 더 크다며 반박했다.

MBC 측 변호인은 “명단만 공개한 것이 아니라 처분 내용과 결과까지 공개했고 국민들이 판단할 능력이 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고 안내도 했다”며 “공개를 해서 얻을 수 있는 공익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도 10명 중 9명이 명단공개에 찬성하고 있다”며 “전국민이 고도의 관심을 갖고 있는 공적사안”이라고 말했다.

재판을 이끈 신 부장판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공공기관의 문제”라며 “유사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명단 공개 문제에) 적정한 기준선을 정할 수 있도록 고심해 결론 내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지난 12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17개 시·도 교육청 '2016~2018년 전국 유치원 감사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MBC 공개한 자료에 총 1978개 사립유치원에서 발생한 5951건의 비리가 담겼다.

이에 한유총은 지난 15일 "모든 유치원이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피해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MBC를 상대로 명단 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교육부는 18일 ‘비리 유치원’을 포함한 감사결과(유치원 이름 포함)와 향후 시·도교육청의 유치원 감사결과를 전면 공개키로 결정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