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업계와 '저장시설 VOCs 관리방안 세미나' 개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환경은 살리고 산업계 비용은 절감하기 위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적정한 관리기법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는 26일 VOCs의 적정한 관리기법을 모색하기 위해 산업계와 공동으로 '저장시설 VOCs 관리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사진=환경부] |
VOCs는 대기 중에 휘발돼 오존과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벤젠, 톨루엔 등 1기압 250℃ 이하에서 끓는점을 갖는 탄화수소화합물로 유기화합물 저장시설, 주유소 등에서 발생한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가 미세먼지와 오존 저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저장시설의 배출허용기준 설정 등 대기배출사업장의 VOCs 관리정책에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련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휘발유 등 유기화합물 저장시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정유업계, 석유화학업계, 한국석유공사, 대한송유관공사 등 산업계와 엔지니어링 업체, 대기분야 환경기술 연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세미나에서는 저장시설 등의 VOCs 관리 정책방향, VOCs 배출원 추적을 위한 측정기법, 최근 VOCs 배출저감 기술동향과 사례 등을 소개하고 이들을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방안 등을 토론한다.
환경부는 지난 8월 울산산단에서 실시된 VOCs 배출시설 배출실태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기배출사업장의 VOCs 관리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저장탱크, 냉각탑 등 비산배출시설에서 배출되는 VOCs 배출량을 원격에서 측정할 수 있는 차등흡수라이다, 자외선 차등흡광 분석법 등 최신 분광학적 측정기법을 소개한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방지시설 업체는 유류 등 저장탱크에서 배출되는 VOCs를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최근 VOCs 회수 기술동향과 유증기 회수시설 해외 설치사례를 안내한다.
황석태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유증기 회수시설은 최근 고양 저유소 화재 등과 같은 대형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물질이므로 적정 관리방안에 대한 사업장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