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평양 특별수행원들 다시 뭉쳤다…문정인 "연내 종전선언, 교착 아닌 조율 중"

기사입력 : 2018년10월24일 10:02

최종수정 : 2018년10월24일 10:02

무거운 이야기 보다는 평양 방문시 소회 등의 이야기가 주 이뤄
대기업 총수는 대부분 불참, 이해찬·정동영·이정미 등 20여명 참석
문정인 "북미 교착 아닌 조율, 올해 종전선언 가능성 배제 못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했던 특별 수행원들이 23일 뒷풀이 성격의 모임을 갖고 친목을 다졌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제안으로 성사된 모임에서 특별수행원들은 정치 등의 무거운 이야기보다는 평양 방문시의 가벼운 소회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 광화문의 모 식당에서 이뤄진 이날 모임의 이름은 평양에서 묵었던 숙소인 '고려호텔'의 이름을 딴 '고려회'로 잠정 정했다.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사진=김선엽 기자>

이날 모임에는 문 특보와 함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고,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차범근 감독이 참여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도 참여해 참석자는 약 20여명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은 대부분 불참했다

대기업 총수들의 불참은 대기업이 앞장서 남북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의 간사 역할을 맡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과도한 관심을 가져서 경제인분들은 부담스러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모임을 각자 비용을 모아 진행했으며 내년 1월 경 다시 만나 모임의 운영과 이름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문 특보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최근 정부가 추진하던 연내 종전선언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교착이 아니고 조율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특보는 "북한은 북한의 사정이 있고, 미국은 미국의 사정이 있을 테니 의제 설정부터 합의해야 한다"며 "지금은 교착 상태가 아니라 조율하는 과정으로 이를 거쳐야 정상들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올해 종전선언 무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대통령의 희망이 올해 종전선언인데 올해 안에 한다면 더 좋지만 지금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 기다려보면 알 것"이라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