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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후보 ‘아들 대법원 폐쇄 발언’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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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아들의 ‘대법원 폐쇄 위협’ 발언으로 코너에 몰린 극우 브라질 대선후보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아들을 공개 비난하며 논란 무마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보우소나루 후보 반대 집회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우소나루 사회자유당(PSL) 후보 아들이자 PSL 소속 하원의원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가 지난 7월 ‘연방 대법원이 군에 강제 해체될 수 있다’고 발언한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지난 주말 브라질 여론이 들끓었다. 

영상 속 에두아르두 의원은 만약 보우소나루 후보가 당선 후 유죄를 선고받는 일이 벌어질 경우 대법원을 폐쇄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지프 한 대도 필요없다. 군인 2명이면 STF(연방대법원) 문을 닫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에두아르두 의원은 22일에는 대법관을 11명에서 21명으로 늘리자는 보우소나루 후보 제안을 지지하는 취지에서 대법원을 겨냥한 또 다른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호세 안토니오 지아스 토폴리 연방대법원장은 성명을 내 사법부를 공격한 것은 곧 민주주의를 공격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모든 당국이 헌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세우수 지 멜루 연방대법관도 에두아르두 의원을 “받아들일 수 없는 권위주의적 사고”를 지닌 “쿠데타 선동자”로 칭하며 비난했다. 

보우소나루에 이어 지지율 2위를 달리는 페르난두 아다지 노동자당(PT) 후보는 전직 군 장교가 대선 결선투표에서 이길 경우 군 강경파가 민주주의를 위협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브라질은 1964년 일어난 군사 쿠데타로 1985년까지 21년간 군사독재를 겪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보우소나루 후보는 사법부에 존중을 표하며 고개 숙인 동시에 에드아르두 의원의 발언을 극구 부인했다.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SBT 방송사 인터뷰에서 사건의 책임을 아들에게 돌리며 “이미 아들에게 경고했고, 4개월 전에 일어난 일이다. (아들은) 분별력 없는 질문을 받고 말도 안되는 답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는 분명히 중요하다. 심지어 아들에게 엄하게 대했을 정도다. 그런 발언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정신과 의사를 만나봐야 한다”고 강경하게 비난하며 “우리가 걱정하는 한 이는 해프닝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다지 후보는 최근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결과 5명 중 3명은 보우소나루를 지지하고 있다며, 브라질의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보우소나루가 “선거를 치르기 전부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데 정말 당선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냐”고 반문하며 “대선 결판이 나기 전 국민들에게 야당과 사법부, 언론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경고하지 않으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브라질은 지난 7일 1차 투표를 치렀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28일 2차 결선투표를 치른다. 보우소나루 후보와 아다지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각각 득표율 1, 2위에 올랐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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