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국감] 與-野, 한은 독립성 훼손 책임 놓고 '설전'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4:32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15:26

與 "박근혜정부서 금리인하 압박" VS 野 "현정부서 금리인상 압박"
이주열 총재 "정부 압박에 따라 금리 조정하지 않아" 반박
"실물경기 흐트러지지 않으면 11월 금리인상 전향적 검토"

[서울=뉴스핌] 김연순 민지현 기자 = 22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선 박근혜정부 당시 청와대의 금리인하 압박 여부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여당 의원들은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가 한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한 정황이 있다며 이 총재를 몰아붙였고 이 총재는 "금리인하 압박은 '금시초문'"이라며 부인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 등 현 정부에서 오히려 한은에 금리 인상을 압박하고 있고 경제가 엉망된 것에 대한 핑계를 한은에서 찾고 있다며 가세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8.10.22 yooksa@newspim.com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더블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압박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2015년 5월 24일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수첩에 '성장률 저하, 재정 역할, 금리 인하, 한국은행 총재'라고 적고 18일 뒤인 6월 11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2014년 8월 14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하했고 2015년 6월까지 10개월 사이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50%까지 떨어뜨렸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인기를 의식해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한은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금리 인하 압박을 가했다며 "한은은 이러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금리를 인하해준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 최경환 전 부총리의 당시 인위적인 금리 인하로 한국경제는 구조조정도 실기하고 좀비기업을 양산하게 됐으며 이는 정책범죄"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도 가세했다. 김 의원은 안 전 수석과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조선일보의 금리 관련 기획기사와 관련해 나눈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지난 정부의 금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여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금통위는 정부의 압박에 따라 금리를 조정하는 식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금리인하에 대해) 협의한 적이 없다"면서 "금통위에 정부의 뜻을 언급하거나 협조를 당부한 적 없다. 금리결정을 앞두고 금통위원과 개별적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015년 서별관 회의에 참석했느냐는 질문에도 "2015년 2월과 3월에 서별관회의는 다른 부처 장관끼리 모였는지 몰라도 한은에서는 참석하지 않았다"며 "그때 금리에 관해서는 안 전 수석과 협의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원들은 오히려 현 정부가 한은에 금리 인상을 압박하며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야당이 현 정부 경제정책의 실기를 한은에 돌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현 정부에서도 독립성 침해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급등의 정부 책임을 모면하려고 한은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주열 총재에게 "올해 들어 청와대, 국무총리, 국토부 장관, 민주당 대표로부터 금리 인상하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박근혜 정부때 기재부 장관의 '척하면 척' 발언으로 그렇게 난리치더니 (현 정부에선) 금리 인상하라고 한은법 3조를 위반하고 이다"고 지적하면서 "(이주열 총재가) 3년 전에 서별관회의 안갔다고 하고 위증하는 것도 아닐 것이고, 정부는 왜 경제가 엉망된 것에 대한 핑계를 한은에서 찾느냐"고 지적했다.

증인신청을 놓고도 여당과 야당은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여당은 안 전 수석과 정 전 부위원장,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조선일보 편집국장), 조선일보 기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반면 야당은 여당과 같은 논리로 이낙연 총리와 김현미 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설전을 벌였다.

한편 이날 이 총재는 금융불균형 완화와 정책여력 확보 차원의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앞으로 대외리스크 요인이 성장·물가 등 거시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 금융불균형을 완화하고 정책여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신중한' 문구가 빠진 것에 대해 "11월 금통위에서 실물경기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금리인상 여부는를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0월부터 신중한이란 말이 없어지면서 조정여부를 판단하겠다. 이는 명백히 (금리를) 올린다는 사인' 아니냐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