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국감] 與-野, 한은 독립성 훼손 책임 놓고 '설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與 "박근혜정부서 금리인하 압박" VS 野 "현정부서 금리인상 압박"
이주열 총재 "정부 압박에 따라 금리 조정하지 않아" 반박
"실물경기 흐트러지지 않으면 11월 금리인상 전향적 검토"

[서울=뉴스핌] 김연순 민지현 기자 = 22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선 박근혜정부 당시 청와대의 금리인하 압박 여부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여당 의원들은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가 한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한 정황이 있다며 이 총재를 몰아붙였고 이 총재는 "금리인하 압박은 '금시초문'"이라며 부인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 등 현 정부에서 오히려 한은에 금리 인상을 압박하고 있고 경제가 엉망된 것에 대한 핑계를 한은에서 찾고 있다며 가세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8.10.22 yooksa@newspim.com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더블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압박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2015년 5월 24일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수첩에 '성장률 저하, 재정 역할, 금리 인하, 한국은행 총재'라고 적고 18일 뒤인 6월 11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2014년 8월 14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하했고 2015년 6월까지 10개월 사이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50%까지 떨어뜨렸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인기를 의식해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한은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금리 인하 압박을 가했다며 "한은은 이러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금리를 인하해준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 최경환 전 부총리의 당시 인위적인 금리 인하로 한국경제는 구조조정도 실기하고 좀비기업을 양산하게 됐으며 이는 정책범죄"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도 가세했다. 김 의원은 안 전 수석과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조선일보의 금리 관련 기획기사와 관련해 나눈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지난 정부의 금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여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금통위는 정부의 압박에 따라 금리를 조정하는 식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금리인하에 대해) 협의한 적이 없다"면서 "금통위에 정부의 뜻을 언급하거나 협조를 당부한 적 없다. 금리결정을 앞두고 금통위원과 개별적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015년 서별관 회의에 참석했느냐는 질문에도 "2015년 2월과 3월에 서별관회의는 다른 부처 장관끼리 모였는지 몰라도 한은에서는 참석하지 않았다"며 "그때 금리에 관해서는 안 전 수석과 협의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원들은 오히려 현 정부가 한은에 금리 인상을 압박하며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야당이 현 정부 경제정책의 실기를 한은에 돌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현 정부에서도 독립성 침해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급등의 정부 책임을 모면하려고 한은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주열 총재에게 "올해 들어 청와대, 국무총리, 국토부 장관, 민주당 대표로부터 금리 인상하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박근혜 정부때 기재부 장관의 '척하면 척' 발언으로 그렇게 난리치더니 (현 정부에선) 금리 인상하라고 한은법 3조를 위반하고 이다"고 지적하면서 "(이주열 총재가) 3년 전에 서별관회의 안갔다고 하고 위증하는 것도 아닐 것이고, 정부는 왜 경제가 엉망된 것에 대한 핑계를 한은에서 찾느냐"고 지적했다.

증인신청을 놓고도 여당과 야당은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여당은 안 전 수석과 정 전 부위원장,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조선일보 편집국장), 조선일보 기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 반면 야당은 여당과 같은 논리로 이낙연 총리와 김현미 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설전을 벌였다.

한편 이날 이 총재는 금융불균형 완화와 정책여력 확보 차원의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앞으로 대외리스크 요인이 성장·물가 등 거시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 금융불균형을 완화하고 정책여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신중한' 문구가 빠진 것에 대해 "11월 금통위에서 실물경기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금리인상 여부는를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0월부터 신중한이란 말이 없어지면서 조정여부를 판단하겠다. 이는 명백히 (금리를) 올린다는 사인' 아니냐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