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국감] 1억5000만원 정부보조금 받고 6만원 월급 준 고령친화기업

기사입력 : 2018년10월18일 08:37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09:13

50개 기업 중 월 평균 임금 50만원 이하 17곳
임금 관리 부실…근속기간도 대부분 6개월 미만
김상희 "제도 전반적인 점검 통해 개선방안 마련해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양질의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령친화기업에 최대 3억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업 취지와 달리 국가 지원금을 받고도 고령자에게 터무니 없이 낮은 임금을 지급하거나 질 낮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고령화친화기업 50곳 중 월평균 임금이 50만원 이하인 곳이 무려 17곳(34%)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자친화기업 기업별 일자리 실적현황 [자료=김상희의원실]

개발원은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최대 3억원을 지원해 60세 이상의 고령자를 고용하게 하는 고령자친화기업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고령자를 다수 고용하고 있는 기업이 노인을 추가로 고용하거나 고령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업에 설립비용 또는 관리운영비를 지원해 시장경쟁력과 지속성을 갖춘 노인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원은 2018년 기준 고령자친화기업 누적 참여자 수는 1302명으로 월평균 94만8077원을 지원받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평균임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곳이 15곳이나 됐다.

이중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인공익활동 임금인 27만원보다도 적은 곳도 7곳에 달했다. 특히 평균임금이 고작 6만7586원인 곳도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노인고용자에 대한 임금이 기업별로 천차만별인 이유에 대해 정부 보조금이 대부분 초기 기본사업비용이나 관리운영비로 사용되고, 노인고용자에 대한 임금 규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기업들은 고령자 임금을 낮게 책정하거나 단시간 알바와 같은 형태로 고령자 채용인원을 유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고용자의 평균 취업유지일수는 4개월(133일)로 6개월 미만을 고용하고 있는 업체들이 38군데(76%)로 나타났다. 취업유지일이 고작 40일 밖에 안 되는 기업도 존재했다.

김 의원은 "개발원이 노인일자리 창출에 목표를 두고 있음에도 임금이나 근로 환경 등 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노인일자리 창출에는 관심 없고 지원금을 받아 노인일자리에 생색을 내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보조금 지원 사업임에도 불구 임금 규정이 없기 때문에 저임금, 단기일자리에 채용되는 등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며 "고령자친화기업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