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예정된 중국 리커창(李克強) 총리와의 회담에서 새로운 자이언트 판다를 일본에 대여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1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현재 실무자급 협의를 통해 조정하고 있는 상태로, 중국 측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일본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여 일정 등 구체적인 협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판다 대여는 2011년 2월이었다. 이번에 새로이 판다를 대여하게 될 경우, 대여처는 고베(神戸)시 오지(王子)동물원이나 센다이(仙台)시 야기야마(八木山)동물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일본을 방문할 때 정식 합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현될 경우 중일 우호분위기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1972년 중일 국교정상화 당시 일본에 판다를 보내는 등 '판다외교'를 구사해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판다 대여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는 건 시진핑 지도부가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중국 판다 <사진=바이두>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