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중일 스포츠장관 회의 개최
하야시 문부과학상 "북한과 스포츠 교류할 환경 준비 안돼"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제2회 한중일 스포츠장관 회의에서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북한과의 스포츠 교류를 제안한 데 대해, 일본 측이 "북한과 스포츠 교류를 진행할 환경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13일 NHK가 보도했다.
한중일 스포츠장관 회의는 2년 전 한국에서 처음 열렸으며, 이번 회의에는 12~13일 일정으로 도쿄에서 열렸다. 도종환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문부과학상, 스즈키 다이치(鈴木大地) 스포츠청 장관, 가오 즈단(高志丹) 중국 국가체육총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운영 노하우 공유 △도핑방지를 위한 전문가 교류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도쿄행동계획'이 채택됐다.
회의를 마친 후 하야시 문부과학상은 기자단과 만나 한국 측으로부터 북한과의 스포츠 교류를 제안받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지금 정세에선 북한과 스포츠 교류를 진행할 환경이 준비되지 않았으니, 우선 한중일 3개국의 교류를 착실하게 진행하자고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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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문부과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