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채권시장 곰들 '넷플릭스'에 우글우글…숏베팅 역대 최대"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11:39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11:39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채권 시장 '숏 베팅(가격 하락에 베팅)' 세력들이 넷플릭스 회사채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통상 회사채는 주식처럼 거래가 빈번하지 않아 매도 베팅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이 수반된다. 그럼에도 넷플릭스 회사채에 대한 숏 포지션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해 주목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사무엘 피어슨 분석가에 따르면 정크(투자 부적격) 등급인 84억달러 규모 넷플릭스의 회사채에 대한 숏 베팅 규모는 올해 세 배 이상 늘어나 3억4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상 최대인 셈이다. 무디스의 넷플릭스 신용 등급은 'Ba3'로 무디스 정크 등급 중 상위 3단계에 해당한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에서의 신용 등급은 정크 등급 중 4단계인 'B+'다.

회사채 하락 베팅 방법은 주식 공매도와 비슷하다. 채권 보유자로부터 채권을 빌려 내다판 뒤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되사들여 갚은 후 차액을 거둔다. 신용디폴트스와프(CDS) 같은 파생 상품을 이용해 회사채 매도 베팅에 나설 수 있지만, 이같은 차입 방식을 이용하면 많은 비용이 수반된다. 회사채 시장은 주식보다 유동성이 덜하다.

우선 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치열해진 경쟁 환경이 투자자들의 이같은 배팅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프라임과 AT&T의 'HBO Go(고)', 월트디즈니가 지분을 보유한 훌루 등은 TV쇼 및 영화 판권을 사들이고 자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쓰고있다.

넷플릭스 역시 지출을 늘리고 있다. 작년 콘텐츠에 70억달러를 지출한 넷플릭스는 올해 80억달러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의 최고경영자(CEO) 리드 해스팅스는 지난 2분기 주주 서한에서 "하이일드 마켓(정크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필요 자본을 계속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비춰볼 때 넷플릭스 회사채에 대한 매도 베팅은 롱 베팅(회사채 가격 상승) 투자자에게도 일부 납득이 된다는 설명이다. 다이아몬드힐캐피털 존 맥클레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넷플릭스 회사채 가격 하락 베팅은 "단기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넷플릭스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기업 중 하나다"면서 숏 포지션은 회사의 신용 여건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회사채 숏베팅은 현재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인다. 넷플릭스 회사채 중 매도 베팅 규모가 가장 많은 2028년과 2026년 만기 회사채 가격은 지난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2012년 상장 이후 초반에는 부채를 완만히 늘렸지만, 약 3년 만에 회사의 순채권 발행 규모는 75억달러가 됐다. 2014년 말 이후 회사의 전체 자본 대비 장기 부채 비중은 65%로 약 두 배 늘었다.

회사 부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제이슨 킴 선임 분석가는 2020년까지 넷플릭스는 140억달러의 부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회사채는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