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감] 기상청은 구라청? 세계 2위 슈퍼컴 도입했지만 기상예보 더 틀려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15:57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15: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5일 김동철 의원 기상청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
2016년 600억 들여 슈퍼컴 도입...지난해 정확도 더 낮아져
김동철 "이러고도 슈퍼컴 추가 교체 추진...국민 수긍 못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예보가 자주 틀려 국민들로부터 ‘구라청’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기상청이 성능 세계 2위라는 슈퍼컴퓨터를 도입한 이후 오히려 비 예보 정확도가 낮아진 것으로 15일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에서 우산을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돌풍과 함께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시간당 30~80mm, 많은 곳은 120mm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18.10.05 kilroy023@newspim.com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은 이날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단기(3일) 예보 강수 유무 정확도(ACC)와 맞힘률(POD) 결과를 제시하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정확도(ACC)는 모든 경우의 수에서 강수 예보대로 비가 온 경우(H)와 강수 예보를 안 했을 때 비가 안 온 경우(C)의 비율이며, 맞힘률(POD)은 비가 왔을 때 예보가 맞춘 비율을 뜻한다.

김동철 의원에 따르면 2016년 ACC는 92%였지만 지난해 91.8%로, 같은 기간 POD는 65%에서 62%로 각각 낮아졌다.

기상청은 지난 2016년 600억원을 들려 슈퍼컴퓨터 4호기를 교체한 바 있다. 이때 기상청은 4호기 교체에 대해 △기상분야 성능 세계 2위 △슈퍼컴 3호기에 비해 기상정보 수집성능 30배 이상 향상 △세계최상위권 기상정보 생산 슈퍼컴퓨터 보유국 수준 △110년 역사의 우리 기상 관측이 한 차원 높게 발돋움하는 원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성능 세계 2위의 슈퍼컴퓨터를 도입했지만 그 이후 오히려 정확도와 맞힘률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세계 2위 슈퍼컴퓨터를 교체하고도 예보가 더 틀린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지금 기상 기후 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슈퍼컴퓨터 교체(5호기)를 추진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과연 수긍할 수 있겠는가”라며 “해외 기상선진국과 비교해 적지 않은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그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자료=김동철 의원실>

한편 김 의원은 기상청 예보 지표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강수 유무 정확도(ACC)는 연평균 92%로 국민들이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 이렇게 높은 이유는 ‘강수 예보를 안 하고 비도 안 온 경우’ 즉 강수 예보가 필요 없는 맑은 날들까지 포함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5년간 평균 85.4%는 예보 없이 비가 안 왔다. 그렇다면 기상청이 1년 내내 비가 안 온다고 예보해도 85.4%는 맞출 수 있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반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강수 예보를 안 하고 비도 안 온 경우’를 제외한 적중률(TS)이라는 지표를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