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독일 기사당 바이에른주 선거 굴욕…"메르켈 입지 흔들"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09:28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09:52

기사당, 과반 지위 잃어…'62년 이후 두번째
'기사당 연정파트너' 메르켈 기민당에도 타격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독일 대연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보수 기독사회당(CSU)이 14일(현지시간) 치러진 바이에른주(州) 의회 선거에서 굴욕적인 결과를 냈다. 기사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과는 자매관계다.

이날 잠정 집계에 따르면 기사당의 득표율은 37.3%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득표율 기준으로는 1위지만, 기사당는 1962년 이후 두 번째로 과반 지위를 잃게됐다.

친(親)이민 정당인 녹색당은 17.8%를 기록해 득표율이 두 배 이상 뛰었다. 더욱 리버럴한 성향을 가진 기사당 유권자와 좌파 성향 사회민주당(SDP) 지지자로부터 표를 얻었다. 대연정을 구성하는 SPD의 득표율은 9.5%에 그쳤다.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0.7%를 나타냈다. 독일을 위한 대안은 처음으로 바이에른주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같은 결과는 단일 정당으로 과반을 유지했던 기사당에 '굴욕'이며 기사당이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바이에른 주지사 마르쿠스 소데르는 자신의 당원인 기사당원이 모인 자리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결과를 겸손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당은 가능한 빨리 안정된 주정부를 구성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작년 총선을 통해 가까스로 4연임에 성공한 메르켈 총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가 대표인 기민당은 기사당과 자매관계다. 기사당은 1957년 이후 바이에른에서 집권해왔다. 기민당은 기사당과 연합 관계를 맺어온 이후 바이에른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고 기사당을 지원해왔다.

메르켈 총리와 호르스트 제호퍼 기사당 대표 겸 독일 내무장관은 메르켈 총리가 2015년 100만여명의 이민자에게 독일 국경을 개방하기로 한 이후 갈등을 겪었다. 제호퍼 대표가 독일을 위한 대안의 부상을 저지하기 위해 메르켈 총리와는 반대로 더 우파적 색채의 정책을 표방했기 때문이다.

독일 대연정을 구성하는 사민당 측은 이번 선거 결과의 책임을 메르켈 총리 등에 책임을 돌렸다. 사민당 대표 안드레아 날레스는 메르켈 총리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연방정부의 "부진한 성과"가 사민당이 바이에른에서 약세를 보인 이유 중 하나라며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제호퍼 기사당 대표도 이번 선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제호퍼 대표는 독일 공영방송 ZDF에서 기사당 대표직 사임 여부를 묻는 말에, 사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좋지 못한 선거 결과에 대해 분석해야 할 많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파사우대학교의 마이클 바이글 정치학자는 제호퍼 대표의 메르켈 총리에 대한 개인적 공격과 망명 신청자에 대한 그의 강경한 발언이 CSU의 부진한 결과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양극화의 정치적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며 "이민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녹색당과 독일을 위한 대안이 혜택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기사당에 이 전략은 역효과를 냈다"고 논평했다.

호르스트 제호퍼 기독사회당 대표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