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부터 시작…南조명균·北리선권 수석대표
철도·도로·체육·산림협력·이산가족 등 회담 테이블 오를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이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 방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15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개최한다.
이날 회담에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이 참석한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방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함께한다.
남북은 그간 합의에 대한 전반적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큰 틀에서의 방향 설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남북은 철도·도로 분야와 관련해 이달 중으로 추진 중인 철도 현지 공동조사을 두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이 지난 8월 13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갖고 있다. 2018.08.13 |
당초 남북은 지난 8월 말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 현지 조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군사분계선(MDL) 통과 승인권을 가진 유엔군사령부가 이를 불허해 무산된 바 있다.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 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향후 체육회담 일정 확정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의 산림 복구를 위한 산림분야 협력과 질병 방지를 위한 방역 및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후속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 추가상봉 및 상설면회소 개소,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 일정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문화·예술 부문에 대해서는 이달 중 서울에서 열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공연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