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외자기업 진출은 8월까지 6.6% 증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미(中美) 무역전쟁의 격화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의 ‘철수설’이 불거진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이를 정면 반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국무원 산하 매체인 경제일보(經濟日報)는 “외자 기업들의 ‘집단 철수설’은 수치상으로 사실을 과장한 측면이 있다”며 “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철수하는 현상은 기업비용등 환경변화에 따른 지극히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 및 외자기업 우대조치에 기반해 운영해 온 외자 기업들은 급격한 중국 시장환경 변화에 제조라인 가동을 중지하거나 생산설비를 이전하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 외자 집단 철수설은 지나친 억지이거나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외국기업들의 ‘차이나 엑소더스’가 사실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중국에 신규 설립된 외자기업 수는 4만 1331개업체로, 전년동기 102.7% 증가했다. 또 실질 투자액도 865억달러에 달해 전년비 6.1%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일보는 또 “외자 기업이 투자한 산업도 첨단 기술업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중국은 방대한 시장과 정비된 산업인프라를 보유한 만큼 외국 기업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올 8월까지 외자 기업이 첨단 기술업종에 투자한 규모는 전년비 6.6% 증가했다. 그 중 전자통신 설비, 컴퓨터 및 사무용 기기, 의료기기 분야 투자액은 동기대비 각각 49.5%,74.2%, 106.4% 급증했다.
이어 이 신문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연산 50만대 규모의 상하이 공장 구축과 독일 바스프의 100억달러 규모의 광둥 화학제품 공장 설립을 글로벌 기업의 첨단업종 진출 사례로 지목했다.
dongxu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