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92년생부터는 연금 깡통" 우울했던 복지부 국감 개막식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9:47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9:47

野 "국민연금, 2057년 기금고갈…문 케어, 효과 없어"
與 "문 케어, 국민들 반응 좋아…더 적극 추진해야"
저출산·의료인력 부족 문제, 여야 막론하고 제기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국정감사 막이 오른 10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국민연금'과 '문재인 케어'로 공방이 뜨거웠다. 또 저출산과 의료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보건복지위원회의 국감 첫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국민연금 기금 고갈과 이로 인한 보험료 인상을 지적하며 문재인 케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세연 한국당 의원은 "국민연금 최대 적립기금 시점은 2041년으로, 그때 1778조원을 피크로 찍은 뒤 2042년부터 적자로 전환되며 2057년 기금이 모두 소진된다"면서 "국민연금 수급 개시연령이 65세로 변함이 없다면, 현재 1992년생부터는 국민연금에 연금을 부어도 수급때가 되면 연금이 바닥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2088년이 되면 국민연금 수입액보다 지출액이 3배 이상 되는 심각한 상태"라면서 "정부에서 지급보장을 한다고 해도 장관님을 비롯한 우리세대는 2088년까지 생존이 쉽지 않다. 하지만 청년과 태어나지 않은 세대는 국민연금의 막대한 적자액을 마주한다"면서 "그런데 왜 정부는 70년 재정추계를 뽑지 않고 40년으로 가리고 안보여주나"라고 물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0 yooksa@newspim.com

유재중 한국당 의원도 "앞서 국민연금 보험료를 인상하겠다고 했는데, 보험료를 1% 올리면 기업 부담은 16조 6000억원에 달한다"면서 "기업을 이렇게 어렵게 하면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이 가능하냐"고 말했다.

김승희 한국당 의원은 "내년 건보료를 3.49% 올리면 결국 국민 부담이 가중된다"면서 "문재인 케어 발표 당시 재정누수를 방지한다고 했지만 허위 부당청구를 효율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 더 나아가 건강보험 보장률은 0.8%p 더 떨어졌다"고 전했다.

야당 의원들의 이같은 질문에 여당 의원들은 미래세대를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며 방어에 나섰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케어 등에 대해 사실관계가 부풀려지는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아까 제기된 보장성 문제는 박근혜 정부 시절 4대 중증질환에 집중하다 보니 보편적인 질병 보장이 하락해서 그런 것이지 문재인 케어랑은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기 의원은 이어 "보험료 인상률이 올해 3.49%를 넘었다는 비판에 대해 '보험료 인상 폭탄이다'라는 쓸데없는 우려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문재인케어는 MRI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기대가 높은 정책인 만큼 조금 더 충실하게 했으면 좋겠다. 다만 재정보완책을 마련하라는 의견은 적극 경청해달라"고 강조했다.

기 의원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도 "보험료 인상을 폭탄돌리기라고 비판하는데, 폭탄을 더 돌려야 한다"면서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도 '왜 우리는 많이 내고 받는 몫은 줄여야 하냐'라는 비판이 일리가 있다. 그래서 충분히 더 예열시켜 국민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 느껴야 명분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새 정부 정책 중 국민들의 호감이 가장 높은 정책이 바로 문재인 케어"라면서 "실질적으로 특진비나 검사비, 특실료 병원비 인하 등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긍정적 반응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국민연금과 관련해 "지급보장을 위해 법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급보장이 되면 보험료 인상에 긍정적인 인식이 나올 것"이라며 "기금고갈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상의하면서 해결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2018.10.10 yooksa@newspim.com

◆ 저출산·의료인력 부족, 여야 막론하고 우려 제기돼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저출산 문제와 의료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오제세 민주당 의원은 "미국이나 프랑스만 해도 출산율이 1.6~1.8에 달하고 복지국가는 거의 2.0에 가깝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0으로 국가적 재난"이라면서 "최소한 1.3 이하로는 덜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종필 한국당 의원도 "정부가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출범했는데도 출생률은 계속 눌어들고 해결될 기미가 안보인다"면서 "지금처럼 해서는 저출산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30~40년 후 국가존립 위기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는 단순히 '아이 낳아라 도움을 주겠다'가 아니라 젊은이들의 삶의 질을 제고해 인생에 만족하면 안심하고 아이를 갖게 한다는 프레임으로 저출산 문제를 바꿔 보고 있다"면서 "그에 맞춰 저출산 계획도 재설계 해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인력 부족과 관련해서는 신동근 민주당 의원이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전공의가 하는 일을 간호사가 하도록 하고 있다. 심지어는 심폐소생술이나 응급약물 처방 등을 간호사가 하는 불법행위까지 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처벌하는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왜 이렇게 되는지 알아봐야 한다. 의료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제세 의원도 "의료인력은 OECD에 비해 60% 수준"이라며 "정부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간호사 의료인력은 단순히 입학 인원만 늘리는게 아니고 병원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종합계획을 발표해 실행하고 있다"면서 "의사 인력도 장학제도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답했다.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