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콘리뷰] 샘 스미스, 완벽한 라이브·무대매너로 2만 관객 홀렸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09:03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09:03

고척스카이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3’으로 첫 내한공연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출신 팝스타 샘 스미스(Sam Smith)가 국내 팬들을 단단히 홀렸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오길 희망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관객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샘 스미스는 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3’을 통해 첫 내한 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공연에는 2만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풍성한 가을밤을 함께했다.

샘 스미스 내한 콘서트 [사진=현대카드]

공연은 지난 2017년 발매된 ‘원 라스트 송(One Last Song)’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무대에 오른 샘 스미스는 자신을 위해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노래를 시작했다. 국내 팬들과는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호응을 유도했고, 보답은 손 키스로 대신했다.

분위기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국내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노래인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이 흘러나올 때는 객석의 함성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스미스 역시 긴장한 내색 없이 완벽한 라이브를 선사했다.

두 번째 곡을 끝낸 스미스는 “마침에 한국에 오게 됐다. 내 꿈이 이뤄졌다. 아름다운 나라에 왔고, 이 곳에 올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인사를 건넨 후 “다시 한국에 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나는 여러분 모두가 필요하다. 나와 함께 해 달라. 이번 곡은 내가 첫 번째로 쓴 곡”이라며 ‘레이 미 다운(Lay Me Down)’을 열창했다. 객석 곳곳에서는 플래시를 켜며 작은 이벤트를 선보였다.

샘 스미스 내한 콘서트 [사진=현대카드]

스미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흐르던 무대 분위기가 이때 잠시 반전됐다. 그는 4명의 코러스와 동그랗게 마주보며 ‘아이 싱 비코즈 아임 해피(I Sing Because I'm Happy)’로 색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아름다운 화음이 끝난 후 곧바로 시작된 곡은 ‘오멘(Omen)’이었다. 샘 스미스는 관객들과 함께 즐기길 원했고, 다양한 호응을 유도하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의 공연과 달리 코러스는 무대 귀퉁이가 아닌, 무대로 나와 객석을 바라보며 함께 호흡하며 노래를 불러 더욱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를 선사했다.

스미스는 ‘너바나(Nirvana)’로 흥을 돋우다, ‘아이브 톨드 유 나우(I've Told You Now)’로 다시 차분한 공연을 이어갔다. 그의 감성은 ‘라이팅스 온 더 월(Writing's on the Wall)’을 통해 폭발했다. 무대 중앙에 스탠딩 마이크를 놓고 2만명의 관객을 바라보며 폭발적인 보컬을 선보였다.

샘 스미스 내한 콘서트 [사진=현대카드]

이후 ‘래치(Latch)’ ‘머니 온 마이 마인드(Money on My Mind)’ ‘라이크 아이 캔(Like I Can)’ ‘리스타트(Restart)’ ‘베이비, 유 메이크 미 크레이지(Baby, You Make Me Crazy)’를 통해 공연의 중반부로 달려갔다.

샘 스미스는 공연 중간 중간 “우리에겐 오늘 하루밖에 없다. 다 같이 즐기자”며 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유도했다. 또 자신의 밴드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세이 잇 퍼스트(Say It First)’ 무대 직전, 의상을 바꾸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잠시 퇴장한 샘 스미스의 빈자리는 4명의 코러스가 채웠다. 무대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뽐냈기에, 객석에서는 그들을 향해 뜨거운 함성을 내질렀다.

이어 ‘미드나이트 트레인(Midnight Train)’ ‘힘(HIM)’ ‘프로미시즈(Promises)’ ‘투 굿 투 세이 굿바이즈(Too Good to Say Goodbyes)’로 공연의 마지막을 알렸다. 마지막 곡을 끝내고 무대에서 퇴장하자, 객석에서는 ‘앙코르’가 터져 나왔다.

다시 무대에 오른 샘 스미스는 ‘팰리스(Palace)’,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프레이(Pray)’를 열창하며 첫 내한공연을 마쳤다. 약 2시간 동안 21곡의 세트 리스트를 소화하며, 완벽한 무대 매너를 보여준 샘 스미스의 밤이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