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양측이 실행 계획에 합의하는 대로 사찰단이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실험장과 풍계리 핵실험장에 방문할 것이라고 8일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런 발언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핵·미사일 실험 장소로 국제 사찰단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양측이 2차 정상회담 세부사항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미사일 엔진시험장은 동창리 시험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 참관 하에 우선 영구 폐기키로 한 바 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뒤 같은 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방북 성과를 공유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불가역적인 해체 확인을 위해 사찰단을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폼페이오 장관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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