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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2.0 타결, 열광 대신 씁쓸한 안도감과 불신만 남아” - FT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22:38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22:3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새로운 북미 무역협정이 탄생했으나 새로운 무역 체제에 대한 열광보다는 북미 국가들 간 무역이 살아남았다는 씁쓸한 안도감만 남게 됐으며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친 언사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에 대한 불신만 쌓게 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논평했다.

올 가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나프타를 대체할 새 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합의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협정‘이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취임한 후 지속적으로 나프타 탈퇴를 위협해 온 만큼, 이번 협정 타결은 북미 공급망 붕괴와 심각한 경제 후폭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는 안도감이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압도하고 있다.

이번 협정은 대체로 캐나다와 멕시코의 양보 덕분에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는 이러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뿐 아니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대한 개인적 공격까지 서슴지 않았다.

협상 타결까지 이처럼 맹독을 품은 트럼프를 상대해야 했던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에 대한 신뢰를 잃어 3국 간 경제 공동체에 대해 재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북미 경제 공동체라는 구조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페린 비티 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은 “캐나다는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서 배운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는 한 무역파트너에게만 과도하게 의존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변덕스럽고 불공정한 행동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수출시장을 계속 다각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국은 이번 협정에 비시장 경제국과 무역협상을 할 경우 회원국에게 공지해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시켜, 혹시라도 캐나다와 멕시코가 중국과 양자 협정을 맺을 길을 차단했다.

또한 USMCA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철회하지 않아 앞으로 긴장이 다시금 고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나프타 재협상 타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공화당은 자축 분위기 vs 민주당은 캐배너 성폭력 의혹에 관심 유지시키려 발언 자제

USMCA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입장을 표명해,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의회 통과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다소 경계하는 입장을 보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을 경우 USMCA의 의회 통과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론 와이든 상원의원(오리건주)은 “미국인들은 새로운 무역협정의 장점에 대한 연설을 듣는 것에 질렸다. 기존의 협정들은 아직 제대로 실행되지도 않아 이들이 제시할 기회가 가시화되지도 않은 상태였다”고 꼬집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행보에 신랄한 비난을 퍼부어왔던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에는 비난을 다소 자제했다.

그는 “나도 수년 간 나프타에 반대해 왔기 때문에 개정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대통령이 나프타를 개선하기 위한 큰 진전을 이룬 것은 칭찬을 받을 만 하다. 하지만 최종 협정은 미국에 어떤 이익을 주는지 미국 중산층과 근로자를 보호하는지에 따라 판단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에 대해 래리 사바토 미 버지니아대 정치학 교수는 민주당 의원들이 1000쪽이 넘는 USMCA 세부내용을 아직 살펴보지 못한 데다, 현재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브렛 캐배너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력 의혹으로부터 관심이 분산되는 것을 원치 않아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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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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