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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까지 해결한 트럼프, 이제 중국 향해 분노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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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한국에 이어 멕시코 및 캐나다와도 무역 협상을 타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 모든 분노를 끌어 모아 중국에 퍼부을 태세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관세 공격으로 중국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어 중국이 결국 한 발 물러설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이 물러서지 않고 중국 내 미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 장벽을 높여 미국과의 긴장을 한층 고조시킬 것이란 관측이 대세다.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뉴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문에 서명하고 미국이 일본과 양자 무역협상을 시작한 데 이어, 미국은 캐나다와도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을 타결해 나프타를 대체할 새 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합의했다.

이러한 진전에 힘입어 대표적 대중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제 모든 관심을 중국에 쏟을 수 있게 됐다고 싱가포르 소재 아시아무역센터의 데보라 엘름스 사무국장이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전했다.

엘름스는 “나머지는 진짜 전쟁터로 향하는 도중 잠시 여가를 즐긴 것”이라며 “이제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밤낮으로 중국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무역정책에 그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국은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좌)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패트릭 페렛-그린 애드매크로 전략가도 “미국 정부가 모든 분노를 중국에 집결시키고 있다. 전선이 점차 공고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엘름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강공책이 지금까지는 효과를 거뒀을지 모르나 중국에는 통하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친구와 이웃국에 겁을 주는 전략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 캐나다, 멕시코, 일본, 유럽연합(EU)에는 통했다. 하지만 중국은 완전히 다르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이 불분명하기도 하고, 중국이 트럼프의 위협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의 레이첼 지엠바 신흥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 접근권, 강제 기술이전 중단, 대미 무역흑자와 과잉생산 축소 등 미국이 중국에 원하는 것은 좀처럼 실체를 잡기가 어렵다. 명확한 결론에 대한 청사진이 없으면 협상이 더욱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리처드 제람 뱅크오브싱가포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중국과의 협상은 나프타 재협상을 가능케 한 경제 협상과는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프타 재협상은 그저 내용을 보강한 것뿐이다. 중국은 보다 근본적인 강국 간 긴장을 뜻한다. 관세 장벽을 세우는 것뿐 아니라 서방 기술에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것이 미국의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굴기를 억제하기에는 너무 늦었는지도 모른다. 다만 중국이 더욱 부유해질수록 민주주의 체제가 더욱 강화돼 국제사회의 더욱 개선된 일원이 될 것이라는 꿈은 순진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가 현재 무역전쟁을 초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상을 막을 수는 없지만 속도는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토니 내쉬 컴플리트인텔리전스 창립자는 한국과 멕시코 및 캐나다와의 협상 타결에 성공한 것은 중국과의 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긍정론을 내놓았다.

그는 “중국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중국이 이달 내로 대단한 양보안을 가지고 협상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나프타 재협상까지 마치면서 동맹들과의 관계가 회복돼 중국을 억제하려는 미국 주도 연합이 다시 뭉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지엠바는 “미국은 앞으로 중국에 위협, 강공책, 논쟁을 거쳐 중국과의 싸움에 따르는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질 때쯤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과의 합의는 쉽지도 않고 장기간 지속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의 협상을 뒷받침하는 재계와 정계의 전폭적이고 일관적인 지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미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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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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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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