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강남스타일' '예술이야' 등 히트곡 열창
"10년 만에 건군 70주년 기념식 참가, 80주년 때도 찾아뵙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제70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등장한 K팝스타는 유일하게 싸이였다.
싸이는 1일 저녁 6시 30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치러진 국군의날 기념식에 등장해 자신의 히트곡인 '챔피언'과 '강남스타일' '예술이야' 등을 열창했다. 젊은 층이 대부분인 장병들은 크게 환호했다. 싸이의 무대 첫 머리에 댄서들 대신 군 의장대가 총검술과 절도 있는 모습을 보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
가수 싸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7집 '칠집싸이다'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싸이도 "지난 10년 전 건군 60주년 때 일병으로 참가했던 기억이 있는데 10년 만에 다시 왔다"며 "건군 80주년 때도 다시 찾아뵙겠다"고 객석을 달아오르게 했다.
싸이는 특히 두 번씩 군대를 가는 등 군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싸이는 과거 산업기능요원으로 35개월간 복무했으나 2007년 부실복무가 인정돼 재입대를 한 바 있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 한번씩 꾸는 악몽이라는 군대를 두번 가는 상황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다. 싸이는 이후 오히려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번 국군의날 기념식은 시간대를 오전에서 저녁으로 옮기면서 다소 시가 퍼레이드 위주에서 마치 한 편의 문화공연을 연상시키는 듯한 공연 위주로 눈길을 끌었다. 국방부가 이날 기념식의 주인공을 국군 장병이라고 한 만큼, 대부분의 행사가 연예인보다는 군 장병이 중심이 된 공연을 했으나 싸이 만큼은 예외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