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벌금 외에 테슬라 이사직 박탈 요청…시간외서 테슬라 11% 폭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 폐지 관련 트위터로 투자자를 오도했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소했다고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8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회사로 만들려고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트위터 내용이 공개된 직후 테슬라 주가는 11%가 치솟았다.
SEC는 해당 트위터 내용이 잘못됐고 투자자를 오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머스크가 알았거나, 몰랐다 하더라도 어떠한 자금 거래도 논의된 바가 없는 상태에서 무책임하게 그런 내용을 올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은 머스크가 상장 폐지를 논의하지도 않았으며, 가격을 포함한 주요 폐지 조건들이 확정된 것은 더욱 아니며, 자금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비판했다.
SEC는 벌금이나 투자금 반환 등의 조치 외에도 머스크의 이사직을 박탈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제소 소식에 테슬라는 즉각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11% 폭락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