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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실적 '호시절 저문다' 전망치 연쇄 하향

기사입력 : 2018년09월27일 03:09

최종수정 : 2018년09월27일 03:09

포드 "철강 관세로 이익 10억달러 타격" 무역전쟁 충격 본격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수 분기에 걸쳐 사상 최대 폭의 이익 성장을 기록했던 미국 기업들이 향후 전망치를 낮춰 잡고 있어 주목된다.

무역 마찰에 따른 충격이 본격화될 여지가 높은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우호적인 여건이 희석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기업의 강력한 이익 성장이 뉴욕증시 최고치 랠리에 설득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최근 상황은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향후 실적 전망을 제시한 기업 가운데 74%에 달하는 기업이 월가의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분기 이른바 이익 침체 당시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월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웃도는 전망치 대비 이를 하회한 전망치의 비중은 76%로 장기 평균치인 71%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기업들의 우울한 이익 전망은 작지 않은 악재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미국 기업의 이익 성장이 정점을 맞았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었다. 지난 1~2분기 기업 이익은 25%에 이르는 성장을 나타냈다.

반면 3분기 이익 성장은 19.3%로 상당폭 꺾일 전망이다. 4분기 수치는 17.3%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2분기 이익 성장률은 각각 7.1%와 7.3%로 크게 후퇴할 전망이다. 또 연간 이익 성장률이 10.3%로 올해의 반토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의 토비아스 레브코비히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두 자릿수의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며 “기업 실적 둔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주요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시행이 수익성에 흠집을 낼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날 포드 자동차의 짐 해켓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로 인해 이익이 10억달러 줄어들었다”며 “대부분의 제품을 미국에서 조달하는데도 눈덩이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총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시간을 두고 충격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 향후 이익 전망을 더욱 흐리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달러화 강세도 기업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 밖에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도 미국 경제 펀더멘털 전반에 흠집을 낼 것이라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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