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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종목 생각만 가득" 펀드매니저 24시

기사입력 : 2018년09월24일 06:20

최종수정 : 2018년09월24일 07:23

임은미 신한BNPP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동행기
미국증시 체크로 일과 시작...회의, 전화, 미팅, PT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도 한층 바빠졌습니다. 시장 변동기를 맞아 포트폴리오 재편에 여념이 없는 운용역들. 요즘 같은 때 이들의 삶, 일과는 어떨까요. 그래서 임은미 신한BNPP자산운용 펀드매니저의 하루를 살짝 들여다봤습니다.

임은미 신한BNPP자산운용 팀장. 2018.07.05. 한지웅 기자.hjw1014@newspim.com

오전 5시 반.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잡고 미국 증시를 체크합니다. 어제는 휴장이라 장이 열리지 않았군요. 미국 시장 영향이 없으니 오늘은 어제보단 장이 덜 빠지지 않을까 약간의 기대를 하면서 출근을 서두릅니다.

7시 회사에 도착한 그는 모니터를 켜고 팀 회의를 준비합니다. 펀드별로 설정과 해지를 체크해 자금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임 매니저가 운용하는 10여 개 펀드를 모두 살피고 뉴스를 모니터링한 뒤 업황과 종목에 대한 이슈도 챙겨 회의에 들어갑니다.

7시 40분부터 진행되는 팀 회의에선 화학 업체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매니저들은 해당 종목의 현재 주가와 실적, 업황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적극적으로 논의합니다. 한 매니저는 "나는 그 종목을 담았지만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오니 이미 개장을 했군요. 어제 매수하다 말았던 종목을 마저 사들이고, 팔기로 한 종목은 털어냅니다. 아침 뉴스를 체크하면서 이슈가 있었던 종목은 신경 써서 살펴봅니다. 이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정신없는 시간입니다. 시장을 보면서 매매 방향을 정하고 하루 전략을 짜야 하거든요.

대충 관련 업무가 마무리되면 한쪽에 주식 거래 창을 띄워놓고 이메일을 엽니다. 임 매니저의 이메일엔 매일 아침 200여 통의 자료가 들어옵니다. 운용 지시를 내린 뒤 기업들과 시장 환경, 경제 지표 등 자료를 꼼꼼하게 들여다봅니다. 관심이 가는 종목은 애널리스트 세미나를 통해 스터디합니다.

요즘처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때는 포트폴리오를 부분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물론 임 매니저의 펀드 운용 스타일은 '바텀 업(Bottom up)', 가치주 우선의 포트지만 시장 분위기에 맞춰 색깔을 바꿔 주는 것이 중요하죠. 투자가치가 있는 새로운 종목들을 찾는 것이 요즘 임 매니저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점심시간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임 매니저는 증권가에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로 20년가량 일해 온 베테랑. 애널리스트나 동료 펀드매니저들을 만나 종목 얘기를 주로 나눕니다. 다들 오래된 사이인 만큼 정보 교환은 가감 없이 이뤄지는 편입니다.

오늘은 친한 마케팅 직원과 약속이 있습니다. 이 직원은 자리에 앉자마자 "업무 때문에 신한은행에 갔는데 창구 직원이 탑스밸류펀드 인기가 좋다고 했다"고 전해 줍니다. 탑스밸류는 임 매니저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 최근 펀드 동향과 투자자 수요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니 시간이 빠르게 지납니다.

사무실에 들어와서 잠깐 숨을 돌리고 오후에 예정된 기관투자자 운용보고를 준비합니다. 한 달에 3~4일 정도 진행하는 업무입니다. 요즘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장이 좋지 않아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임 매니저의 연간 펀드 수익률은 우수한 편이죠.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운용 결과와 다음달 계획을 브리핑합니다.

기관들은 가입한 펀드 수익률을 비교해 리밸런싱(자산 편입비중 재조정)을 합니다. 이 기관투자자의 '워닝(경고)'이 펀드매니저로서 가장 힘든 순간이죠. 성적표가 매일매일 숫자로 공개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보람 있을 때도 있고, 수익이 크게 날 때면 잠시 우쭐해지기도 합니다.

오후 3시가 넘어가면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습니다. 장이 끝나면 기업 탐방을 갑니다. 현장 실사를 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IR 담당자에게 바로 묻습니다. 탐방하면서 특이 사항이나 주목할 점이 있으면 다음날 아침 회의 때 공유합니다.

6시가 조금 넘어 퇴근합니다. 임 매니저는 워킹맘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또 다른 노동(?)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머리 한쪽에 주식과 관련된 생각들이 떠나질 않습니다. 오늘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장보기'를 하다가 문득 A 유통업체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내일 아침 의견을 나누고 종목 스터디를 해 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다이어리에 메모를 해둡니다.

밤 10시 반. 미국 증시가 열립니다. 재미있고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입니다. 미국 장을 보면 매칭되는 관련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내일 한국 장에 대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빨간 신호가 들어와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의 증시 상승을 기대하며…·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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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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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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