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北 의회 관계자와 면담 취소 '해프닝'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정당 대표단이 19일 평양에서 이틀째 일정을 소화한다.
전날 예정됐던 북한 인민회의 부의장과의 면담이 불발된 가운데 이날 '남북 국회회담'과 관련해 진전을 보일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3당 대표들이 18일 오전 성남공항에서 평양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당초 남측 여야 3당 대표는 전날 오후 남측의 국회의사당이라 할 수 있는 평양 소재 만수대의사당에서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 림룡철 조국통일위원회 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 부국장을 만나 면담을 진행하고 할 계획이었다.
이 자리에서 남측 대표들은 북한 측에 연내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정에 착오가 발생하면서 만남이 불발됐다. 북측 인사들이 남측 정당 대표들을 한 시간 가량 기다리다 발길을 돌렸다. 이 시간 정당 대표끼리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전했다.
이에 양측은 이날 다시 일정을 재조정해 만남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 대표단을 통해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카운터파트너인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보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고인민회의가 국회의 카운터파트너가 될 텐데, 최태복 의장 등을 만나 국회회담을 할 수 있는지 타진해서 돌아와 문희상 국회의장과 협의하겠다"며 국회회담 성사 의지를 불태웠다.
정동영 대표 역시 전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4·27 판문점선언에도 국회와 정당, 시민사회의 전면적 교류와 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한다고 했다. 남북관계는 행정부, 정상회담만이 아니라 전면적 교류협력이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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