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평양行 경제단체, 대한상의-전경련 18년만에 뒤바뀐 운명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15:03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5:03

전경련, 3차 정상회담에서 '배제'...대한상의가 경제계 대표

 [서울=뉴스핌] 김지나 유수진 기자 =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패싱'은 여지없이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들어 대통령 해외순방 등에서 빠진 전경련은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제외됐다. 대신 대한상의가 경제계를 대변하고 있다. 

17일 청와대와 재계 등에 따르면 18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지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하는 경제단체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으로 확정됐다. 반면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이하 무역협회) 회장은 방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북한을 방문하는 경제단체 중 전경련과 무엽협회가 빠진 것과 관련해 "경제단체는 활발히 활동해 온 분들과 함께하려고 했는데 전적으로 수적 제한 때문에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경련이 방북 경제단체 명단에서 빠진 것과 관련해 업계에선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내와 연루된 전경련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통령 해외 순방 및 주요 행사 등에서 배제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작년 6월부터 미국‧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아랍에미리트‧러시아‧싱가포르‧인도 등을 차례로 방문했지만 대통령과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서 전경련은 모두 배제됐다. 올해 8월 개최된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도 전경련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전까지 한-중-일 서밋은 전경련이 주관해 왔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정부는 최대한 기업이나 경제단체에 강압적으로 참석을 요구하는 모습을 모이지 않기 위해 경제단체 회장 개개인에게 참여 의사를 묻고 응한 사람과 함께 가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경련은 청와대 인바이트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과거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경제단체 맏형으로서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방북했던 전경련은 그 역할을 대한상의에 내어주며 18년 만에 두 단체의 운명이 뒤바뀌게 됐다.

2000년 6월 개최한 1차 남북정상회담에선 손병두 당시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이원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근부회장, 전경련 산하 남북경협위원회 장치혁 위원장 등 경제단체에서 모두 4명이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을 방문했다.

전경련 측에선 경제단체에서 유일하게 두 명이 방북을 한 반면 대한상공회의소는 방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애초 방북 경제인 명단에 포함돼 당국에서 사전 교육과 신체 검사까지 받은 상태였지만 막판에 배제됐다. 이를 두고 대한상의가 국제공인 경제단체로서 위상을 인정받지 못하고 배제됐다며 뒷말이 무성했다.

반면 올해 남북정상회담에선 대한상의가 경제단체의 대표 격으로 참석하게 된다. 기업 중에선 4대그룹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3명의 그룹 총수가 직접 방북한다. 이들 4대그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한 이후 전경련 회원사에서 모두 탈퇴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 정권에서 과거 전경련이 수행한 재계 대표 역할을 대한상의에서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 정부에선 전경련이 예전 같은 위상을 되찾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