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문 연다...분단 65년 만에 365일 상시대화 체제로

기사입력 : 2018년09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9월14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일부 장·차관, 정치권·개성공단 기업인 등 참석
주 1회 정례회의...365일 24시간 남북 협의 가능
남측 인원 30여명 상주...남북 교류 '가교' 역할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며 365일 24시간 소통 창구가 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문을 연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식전 행사와 리셉션, 11시 본행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14일 문을 여는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전경 [사진=통일부 제공]

정의용 안보실장 "상시대화 통한 남북관계 제도화의 획기적인 토대"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개소식 본행사가 진행된다"면서 "개소 선언 뒤 우리측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현판 제막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념촬영과 폐식 선언을 마친 뒤 청사를 시찰하고 회의실에서 합의서 서명식을 갖는다. 그 이후 지원센터로 이동해 식사를 한 뒤 개성을 출발해 서울로 귀환하는 일정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 기조연설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관계 제도화의 획기적인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며 “분단 이후 최초로 양측은 더 이상 만남 그 자체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되는 상시연락체계를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내 남측 인원 30여명이 거주하게 될 숙소. [사진=통일부 제공]

◆ 개소식에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참석…공단 재가동 탄력 받을지 주목

이날 개소식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개성공단 기업인 등 남측 인사 54명이 참석한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은 지난 2016년 2월 공단이 가동을 중단한 이후 처음이다.

국회에선 더불어민주당에서 박병석·진영·이인영 의원,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이, 학계 등의 인사로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유관기관에서는 손태승 구현모 KT 개발TF장, 안영석 한국수자원공사 한강1본부장, 김동석 한국전력공사 사업총괄부사장, 정태환 환경관리공단 본부장, 이응제 성모병원 부원장(행정), 백천호 현대아산 이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리선권 고위급회담 단장을 포함해 부문별 회담대표 등이 남측과 유사한 규모로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은 지난 4.27 판문점 선언에서 양측 당국자가 상주하는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할 것을 합의했다. 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열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당국자들이 365일, 하루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확보할 수 있게 돼 남북 교류의 새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소장을 겸직하게 된 천해성 통일부 차관 [사진=뉴스핌DB]

주 1회 정례회의...남북 교섭·회담·민간교류 지원 협의 가능해져

연락사무소는 이날 개소식 이후 곧바로 가동된다. 사무소엔 남측 인원 30여명이 상주하며, 생활용품 및 경유 등은 남측에서 반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연락업무, 당국간 회담 협의 업무, 민간교류 지원, 왕래인원의 편의보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남북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락사무소 구성 운영에 관한 합의서’ 협의를 마무리했고, 이날 개소식에서 고위급 회담 양측 수석대표가 서명·교환할 예정이다.

연락사무소 소장은 차관급으로 하기로 합의했으며, 북측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겸직할 것임을 남측에 통보해왔다. 

우리 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소장을 맡는다. 소장은 주 1회 정례회의와 필요시 협의 등을 진행하게 된다. 

통일부는 “남북 간 주요 현안을 논의 해결해 나가는 상시 교섭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연락사무소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상시적인 협의소통채널로 정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남북 간 24시간, 365일 소통이 가능한 연락사무소를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간 비핵화 협의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