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미술계, 한국 미술 정체성 확립 필요 목소리 높아"
10월 초 인사혁신처에서 국립현대미술관장 공모 진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최초의 외국인 관장 바르토메우 마리(52)의 연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리 관장은 오는 12월13일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2일 뉴스핌에 "11일 마리 관장에게 연임 불가를 통보했다.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미술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임기 만료 3개월 전 당사자에게 연임 여부를 통보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12월13일 임기를 마치고 마리 관장은 퇴진한다. 올해 연말까지 기획된 전시 준비를 차질 없이 잘 진행할 것"이라며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공모는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한다. 10월 초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기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후보로는 임옥상 민중미술화가,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아트선재센터 관장), 윤범모 창원조각비엔날레 총감독(동국대미술사학과 석좌교수), 김홍희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 이용우 전 상하이히말라야 미술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바르토메우마리 관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장, 네덜란드 현대미술센터인 비테 데 비트 예술감독, 제51회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 스페인관 큐레이터, 국제근현대미술관이원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