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박이소 작품 '우리는 행복해요' 전시 보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화재청 "작품 대형이라 설치 보류…8월 재신청하면 재검토"
미술관 "설치 위한 노력 무산돼 아쉬워…하지만 이 또한 역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우리는 행복해요' 설치물을 못 본다.

지난 26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막한 '박이소:기록과 기억'전 연계 프로젝트로 서울관 옥상에서 박이소의 '우리는 행복해요'(2004)와 '홈쇼핑'(2003)이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박이소 전에 전시된 '우리는 행복해요' 시뮬레이션과 드로잉, 아카이빙 자료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지난 2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옥상 위에 '우리는 행복해요' 대형 작품의 설치 결정 여부와 관련한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5차소위가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 임대근 학예연구관은 문화재청의 심의에서 "문화재청은 경복궁 경내에서 봤을 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세워질 작품이 주변 미관을 헤친다는 심의 결과를 전했다"며 "'우리는 행복해요'와 '홈쇼핑' 설치는 미완의 프로젝트로 남게 됐다"고 31일 뉴스핌에 밝혔다.

이어 "경복궁 주변에 설치물을 올릴 때, 문화재청 궁궐 분과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유적지 근처라 고도제한과 미관을 헤치지 않아야 하는 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설치와 관련해) 위원들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거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박이소 작가의 '우리는 행복해요'는 생전 작가가 TV에서 방송된 북한 체제 선전물을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실질적인 노력보다 공허한 구호를 통한 이미지 조작을 즐기는 우리 현실에 대한 시니컬한 풍자를 담고 있다. 2004년 작가 작고 후 동료작가들의 노력으로 '2004 부산비엔날레'에서 처음 전시된 이후 박이소 특유의 블랙유머와 역설이 우변적으로 구현된 대표작으로 자리잡았다. 2009년 휴스턴미술과 전시에 도로표지판 형태로 전시된 바 있다.

'홈쇼핑'은 박이소 작가가 끊임없이 방송을 하는 홈쇼핑을 보고 그 상황을 재현한 작품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제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비엔날레서 전시된 '우리는 행복해요'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우리는 행복해요'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물 옥상에 길이 약 25m, 높이 6m의 입간판으로 설치될 예정이었다. 임 학예연구관은 "서울관은 과거 기무사 건물이다. 이곳에 설치해야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다른 곳에 하면 의미가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과거의 기무사 건물이 현재는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거듭났지만, 기무사는 군사 독재시절 전체주의 구호를 양산한 장소다. 그곳에 '우리는 행복해요'가 올라가면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가 생긴다. 모순적 의미의 경계에서 오는 마찰이 박이소 작품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행복해요'는 과거 부산비엔날레에서도 마당에서 개최됐다. 도심 한 복판의 빌딩 위 광고판처럼 설치하는 것이 애초 목표였으나 당시에도 무산된 거다. 임 학예연구관은 "박이소 선생을 잘 아는 작가들은 대게 다 박이소 선생님이 작품을 재현하지 않길 바란다고 한다. 그런데 이구동성으로 재현하기를 잘했다고 하는 게 '우리는 행복해요'인데 이번에도 무산돼 안타깝다. 하지만 이 역시 히스토리인 것"이라며 단념했다.

문화재청은 이 사안과 관련해 이날 뉴스핌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우리는 행복해요' 설치물과 관련해 지난 25일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5차소위가 열렸다. 결론적으로 부결이 아니라 보류다. 자료를 보완해 다시 신청하면 8월중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며 "저희에게 보낸 자료가 저희와 추구하는 색깔과 다르고 자료가 부족하다는 판단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육군 제복 10년 만에 전면 개편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10년 가까이 변화가 없던 제복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육군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육군 제복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공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 영역 디자인 개선 사업을 총괄해 온 전문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정복 ▲근무복 ▲육군사관학교 생도 정복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제복에 담긴 상징성과 기능성, 착용 편의성, 대외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형 육군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육군 제복 체계는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며, 육사 생도 정복은 1970년대 개정 이후 사실상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상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육군사관학교 정복이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각 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복 체계 역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제복은 단순 복장이 아니라 군 정체성과 역사,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장기적인 제복 발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능성 소재 적용, 체형 다양성 반영, 근무 환경별 최적화 등 실질적 개선 요소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병력 구조 변화와 복무 환경 개선 흐름을 반영해 '착용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평 육군본부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통해 육군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국민에게는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제 개편을 넘어, 향후 10~20년간 육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식을 좌우할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관학교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복 디자인이 군 조직 개편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msi@newspim.com 2026-06-08 12:05
사진
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