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사 IPO인력 엑소더스...왜?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15:00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17:23

증권 이탈 인력들, 운용사·VC 등 이직
업무 강도 비해 적은 보수 주요인
NH투자·삼성·KB증권 등 상시채용 나서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1일 오전 11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최주은·김형락 기자 = 증권사들의 기업공개(IPO) 인력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관련 인력들에 대해 상시 채용에 나선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선 업무 강도에 비해 적은 보수를 이탈 요인으로 꼽는다. 이탈한 인력들은 주로 운용사나 벤처캐피탈(VC), 발행사 CFO 등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 IPO 인력들이 대거 퇴사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최근 삼성증권 IPO인력 상당수가 이탈한 것으로 안다”며 “삼성도 IPO 대체 인력을 채용중인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해왔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공격적으로 인력을 채용했는데 요즘 많이 나가는 것 같다”며 “IPO 부서가 타 부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돈을 벌기 어려운 구조여서 퇴사자가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퇴사자가 있긴 하지만 예년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IPO 인력뿐만 아니라 IB 전반적으로 이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IPO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 전사 차원으로 이직률이 작년과 비슷한 3% 수준”이라고 답했다. 삼성증권의 임직원 수는 총 2200여명 가량이다.

최근 KB증권에서도 IPO 인력들의 퇴사가 줄을 잇는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실무급에서 3명이 그만뒀고 2명을 채용했다”며 “IPO부서는 업무 특성상 이직이 잦은 편”이라고 했다. 그는 또 “KB는 대형증권사와 비슷한 수준의 인력풀을 갖추려고 한다”며 “최근 IPO 딜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고 우수 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채용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의 IPO는 3개 부서로 ECM본부 내 ECM 1, 2, 3부 30명 내외다.

앞선 작년엔 NH투자증권 IPO 담당 이사와 부장급 직원이 퇴사했다. 삼성증권이 IPO 2팀을 신설하면서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에서도 삼성증권으로 이직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IPO팀은 현재 2개로 운영되며 팀장을 포함해 팀당 10명 내외다.

IPO인력 이동이 잦으면서 증권사들은 상시 채용에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은 현재 IPO인력을 채용중이다. NH증권 관계자는 “인력풀이 많은 곳이 아니라서 상시 채용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RM급을 위주로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IPO부문 인력 이동이 잦은 것은 업무 강도에 비해 보수가 낮은 것이 주된 요인이란 지적이다. 업무강도에 비해 성과가 단기간 나지 않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때문에 연차가 낮을 때 일을 배우고 경력을 쌓으면 운용업계나 벤처캐피탈(VC), 발행사 CFO로 이직하는 게 수순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IPO 부서는 기본적으로 업무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며 “이들은 주로 증권신고서를 작성하는데 우리에게 보여지는 신고서는 20분의 1로 압축된 것”이라고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IPO 전반을 컨트롤하다보니 애널리스트 이상으로 분석력이 있고 회계 지식 또한 상당하다”며 “이렇게 실무에서 탄탄하게 일을 배운 인력들이 갈 곳은 굉장히 많다. 실제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IPO담당 임원은 “IPO 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당기업에 1년에 20억원씩 투자해 5년차까지 손실을 본 적도 있다”며 “대략 100억원 가량 마이너스가 났는데 6년차부터 갚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사례에 비춰보면 성과를 내기까지 직원들의 심적인 부담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이유로 이직하는 직원들도 많고 회사 입장에서도 직원 관리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