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메르스 확산 막고 신속하게 상황 종식하는 것"
추석 물가 관리 등도 당부 "제수용품 수급 등 만전 기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년 만에 발생해 우려를 높이고 있는 메르스에 대해 "과거와 달리 관계 당국과 병원, 의료 관계자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하여 초기 대응이 비교적 잘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주말 국민들이 알지 못하는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드린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메르스의 확산을 막고 신속하게 상황을 종식시키는 것이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질병관리본부가 현장 대응과 지휘에 집중하고, 정부는 적극 지원하면서 진행 상황을 국민들께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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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과 관련해 추석 물가 관리와 안전 및 교통 대책, 명절 자금 지원 대책 등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과 태풍, 폭우로 채소 과일 등 성수품의 수급 불안과 물가 불안이 염려된다"며 "특히 제수 용품의 수급과 추석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에 자금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절 자금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야 한다"면서 "임금 체불 단속과 체당금 신속 지원으로 노동자들도 함께 추석을 잘 지낼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 어려운 이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가 더 절실한 때"라며 "정부가 지자체, 복지 시설, 자원봉사단체 등과 협력하여 독거 어르신, 결식 아동, 시설수용자, 노숙인 등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빠짐없이 닿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당일 귀경, 귀성객 비중이 늘고 1인 가구가 많아 지면서 명절 연휴를 혼자 보내는 국민도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추석 연슈 동안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을 지정하여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박물관 미술관, 고궁과 국립공원 등 전국 문화 체험시설을 무료 개방하고 지역 축제와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관련 부처는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 국내 관광지와 명소, 지역의 맛집 등을 잘 홍보하여 국내 여행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