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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정무수석, 오늘 여야 5당 대표 방문..."평양정상회담 참석 거듭 요청"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10:34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10:34

평양 남북정상회담 참여 요청에 국회의장단·보수야당 '거부'
판문점 선언 비준안 의결 등에 여야 갈등 고조, 성과 '미지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는 18일 예정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참석을 요청하기 위해 11일 여야 5당 대표를 방문한다. 정치권에선 "타이밍이 늦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한 수석은 이날 국회를 방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김병준 자유한국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를 만난다.

오는 18~20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국회정당 대표단으로 참여해달라는 청와대의 공식 제안을 전하는 차원에서다. 특히 사전 논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적되는 '결례'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정치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나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2018.09.03 yooksa@newspim.com

앞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정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우리 정치 현실에서 얼마간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대승적으로 동의해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 출신인 문희상 국회의장마저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문 의장이 공식적으로 남북 국회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청와대가 사전 논의도 없이 남북정상회담 참여를 요청한 것은 결례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야당에선 "참여가 쉽지 않은 국회정당 대표 참여를 공식 제안한 것은 야당을 통일 반대세력으로 몰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과 비용추계안을 의결, 국회로 넘길 예정이어서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제 1,2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미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 처리에 거부 방침을 밝혔다.

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원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비준 동의 여부를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미루기로 합의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여야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수석은 국회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야권의 협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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