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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이재명 지지층 10명 중 4명, 등 돌렸다...단체장 평가서 16위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10:10

최종수정 : 2018년09월10일 17:01

리얼미터 광역단체장 여론조사..與 핵심인사들 하위권
지방선거 대비 지지율 비교 결과, 원희룡 가장 많이 올라
이재명 지사, 34.8%로 큰 폭 추락...단체장 17명 중 16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6.13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선출된 민선 7기 광역단체장들의 성적표는 어떨까. 선거 이후 3개월이 지난 현 시점의 지지율 변화는 '대혼전'이다.

지난 지방선거서 높은 지지를 받았던 여권 주요 인사들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는 등 성적표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서다.

특히 2022년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차기 대권주자들의 '명암'이 갈리는 상황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지율 급락 쇼크' 이재명...광역단체장 17명 중 직무수행 지지도 16위 

리얼미터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7000명을 대상으로 광역자치단체장 평가를 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도정수행을 얼마나 잘하는지에 대한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권 핵심인사들이 하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잠룡 중 한 명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 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지지율이 세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수치상 지방선거에서 이 지사를 지지했던 성인 유권자 10명 가운데 4명이 지지를 철회했다. 

앞서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도 이재명 지사는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상위권에서 밀렸다. 진보층(758명)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15.8%, 이낙연 국무총리가 15.3%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선두권을 형성했고, 이 지사(7.8%)는 한자릿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이재명 지사의 부진한 지지율에 대해 "당 대표 선거 후보들이 이 지사 탈당을 이슈로 거론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의혹에 대해 알게 됐다"며 "이슈도 김부선 스캔들, 조폭연루설 등 여러가지 좋지 못한 의혹들이 있었고 이러한 논란들이 경기지사 취임 이후에도 계속돼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권 실장은 또 "하지만 초반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면서 "이재명 지사의 정책적인 지향성과 선명성, 구체성은 다른 주자들보다 차별회된 장점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지율 추이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9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 지사의 가슴에는 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 중 순직한 소방관을 추모하는 근조 리본이 걸려 있다. 2018.08.14 leehs@newspim.com

가장 평가 좋은 단체장은? 김영록·원희룡·권영진 순 

한편 가장 지지도가 높은 광역단체장은 김영록 전남지사였다.

김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잘한다’)는 59.6%로 나타났다. 7월 대비 2.2%p 내렸지만 지난달에 이어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58.7%), 권영진 대구시장(55.8%)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이철우 경북지사(55.4%)가 4위, 이춘희 세종시장(55.2%)이 5위, 송하진 전북지사(54.3%)가 6위, 최문순 강원지가(54.0%)가 7위, 이시종 충북지사(53.6%)가 8위, 이용섭 광주시장(47.6%)이 9위, 박원순 서울시장(45.6%)이 10위를 기록했다.

11위 양승조 충남지사(42.7%), 12위 김경수 경남지사(41.0%), 13위 송철호 울산시장(37.8%), 14위 허태정 대전시장(37.5%)으로 나타났고, 15위 이하 하위권 순위를 보면 15위 오거돈 부산시장(36.0%), 16위 이재명 경기지사(34.8%), 17위 박남춘 인천시장(33.0%)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경기지사(긍정 34.8% vs 부정 47.9%), 오거돈 부산시장(긍정 36.0% vs 부정 37.2%), 송철호 울산시장(긍정 37.8% vs 부정 38.9%), 박원순 서울시장(긍정 45.6% vs 부정 46.6%) 등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출처=리얼미터>

주민지지 확대지수 1위 원희룡, 6.13지방선거 때보다 지지율 가장 많이 올라

한편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이 당선 시기에 비해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어느 정도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2018년 6·13전국동시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8월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의 증감 정도를 나타내는 ‘주민지지확대지수’를 집계한 결과, 원희룡 제주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광역 시도지사 14인은 주민 지지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거돈 부산시장(65.2점, 55.2%, 36.0%)이 14위, 이재명 경기지사(61.7점, 56.4%, 34.8%)가 15위, 박남춘 인천시장(57.2점, 57.7%, 33.0%)이 16위, 마지막 17위는 이용섭 광주시장(56.6점, 84.1%, 47.6%)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광역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7%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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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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