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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투심 유혹하는 유망주, 9월 홍콩 증시 입성 3대 'IPO 대어'

기사입력 : 2018년09월04일 16:26

최종수정 : 2018년09월04일 16:54

메이퇀 하이디라오 화싱자본
고성장세 매력 유망주 기대 한몸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9월 홍콩증시 상장이 예상되는 메이퇀(美團),하이디라오(海底撈),화싱자본(華興資本)이 유망 투자처에 목마른 투자자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하반기 홍콩증시 3대 ‘IPO 대어’로 꼽히는 이들 본토 기업은 각 업종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들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상장 후 ‘특급 우량주’로 등극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중 메이퇀은 샤오미에 이어 두번째로 차등 의결권을 적용 받으면서 홍콩 거래소에 화려하게 입성하게 된다.

☞ 차등의결권: 1개 주식마다 1개 의결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식에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대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제도다.

☞ 코너스톤 인베스터(초석 투자자 Cornerstone Investors) 제도: 기관투자자에 물량을 우선 배정해 유망기업의 상장을 촉진하는 제도

 ◆ 14억 중국인의 생활파트너 메이퇀, 몸값 500억달러 예상

메이퇀은 외식,여행,차량공유 등 각종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대 ‘O2O 공룡’으로 꼽힌다. 이 업체는 오는 9월 20일 홍콩 상장을 계기로, 중국 신경제를 대표하는 우량주로 거듭날 전망이다.

중국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메이퇀의 공모가는 약 60~70 홍콩달러로, 상장 후 기업 가치는 3575억~4290억 홍콩달러(455억~547억달러)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메이퇀은 이미 텐센트, Oppenheimer,Lansdowne, Darsana 등 5개 ‘코너스톤 인베스터(초석 투자자)’들에게 15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배당했다. 그 중 주요 투자자인 텐센트에는 4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미리 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2016년~2017년 메이퇀의 매출은 각각 130억위안,339억위안으로 전년비 223.2%, 161.2% 증가, 획기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해 최근 3년간 누적적자 규모가 141억위안에 달한다.

막대한 ‘온라인 트래픽’을 보유한 점도 메이퇀이 차세대 유망주로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연간 메이퇀에서 거래한 고객 규모는 3억 1000만명으로, 입주한 활성 업체수는 440만 점포에 달한다. 또 메이퇀의 연간 거래규모(GMV, Gross Merchandise Volum)는 3570억위안으로, 월활성 이용자규모(MAU)는 2억 8900만명에 달한다.

한편 메이퇀은 업계 1위를 수성하는 한편 수익원을 다각화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동종업계 강력한 라이벌인 어러머(餓了麽)는 이미 바이두와이마이를 인수한 상태로, 알리바바 산하의 생활서비스 플랫폼 커우베이(口碑)와 합병을 통해 외연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진출한 공유자동차 시장에서는 업계 선두 디디추싱과 한판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이디라오, 중국 식음료업계 신흥강자

서비스로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훠궈(火鍋 중국식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 하이디라오(海底撈)는 중국 요식업계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탁월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2017년 하이디라오의 매출은 전년비 35.9% 증가한 106억위안에 달했다. 또 같은해 순이익 규모는 11억 94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연간 방문 고객수는 1억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 같은 훌륭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이디라오는 상장후 시총 규모는 90~1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이자 홍콩증시에 이미 상장된 훠궈업체 샤부샤부(押哺押哺)의 경우 최초 공모가인 4.7홍콩달러에서 현재 약 12.3홍콩달러로 주가가 뛰면서 몸값이 132억 홍콩달러에 달한다.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하이디라오는 올해 연말까지 180~220개 매장 추가 개설을 통해 외형 확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IPO를 통해 펀딩한 자금의 60% 이상을 매장 확대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디라오는 향후 위생 문제 개선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하이디라오는 불량한 주방 환경으로 거센 비판에 휘말리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당시 하이디라오는 문제가 된 매장 운영을 즉시 중단하는 등 발빠른 위기대처 능력을 보여줬다.

◆중국 토종 IB의 자부심 화싱즈번

화싱자본(華興資本)은 각종 IB업무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사업을 운영하는 중국 토종 투자자본으로 꼽힌다. 특히 유망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 자문에 참여해 수많은 유니콘 기업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화싱즈번의 관리중인 자산규모는 41억달러로, 아이치이(愛奇藝), 바이두(百度), 알리바바(阿裏巴巴), 징둥(京東), 디디(滴滴) 등을 중국 신경제 간판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 화싱즈번은 IPO, M&A 등 700여건의 IB 프로젝트에 자문사로 참여, 참여한 IB 거래 규모만 1000억 달러에 달한다.

화싱자본은 IB 업무 및 자산관리 사업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 화싱자본의 매출은 2억 1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7.6%가 증가했다. 올 1분기 기준 매출은 9292만 달러로 전년비 1.75배 급증했다. 또 순이익도 올 1분기 기준 3567만달러로 전년비 4.22배 증가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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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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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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