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전망 변경 8개월 만에 상향
한기평 "자산 다각화· 리스크 관리 강화 수익성 개선"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NH농협캐피탈 신용등급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됐다. 지난해 말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된 후 8개월 만이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지난달 30일 NH농협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자료=한국기업평가> |
한기평이 밝힌 주요 신용 등급 상향 사유는 △자산 다각화에 기반한 빠른 자산 성장세로 사업기반의 안정성이 제고된 점 △자산 건전성 지표가 우수한 점 △리스크관리를 수반한 자산 성장을 통해 양호한 수준의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이다.
NH농협캐피탈은 농협금융지주가 100% 지배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며, 자동차 금융 등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의 균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여신전문금융사다.
사업구조는 산업재금융, 오토금융, 개인금융, 기업대출 및 리스금융으로 다각화돼있다. 또한 농협계열의 영업·재무적 지원에 기반해 지난 수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상위권 할부리스사와의 시장지배력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 시장점유율은 2015년 2.3%, 2016년 2.7%, 2017년 3.1%, 2018년 1분기 기준으로 3.3%로 나타났다.
영업자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리테일금융(산업재·오토·개인) 부문의 경우 취급시점별 연체율이 2012년 이후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기업금융(기업·리스) 부문도 1개월 이상 연체율이 2016년 하반기를 제외하면 2014년 이래 0~1%대에 머물러 있다.
한기평은 "인력 및 지점 확충에 기반한 영업채널 경쟁력 강화, 연계영업 확대를 통해 자산성장세가 지속될것이며, 리테일금융과 기업금융의 비율을 2:1로 유지하는 균형적인 성장을 통해 상위권 할부리스사와 경쟁력 차이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리스크관리 강화뿐 아니라 최근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문의 신규취급 제한 등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는 점,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 계열의 높은 지원 가능성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