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소채원은 혼성 컴파운드 결승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대회 초반 부진에 빠져 자존심을 구긴 한국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중인 한국 양궁대표팀은 27일 남녀 리커브 단체전에서 동반 금메달을 향한 시위를 당긴다. 강세를 보여온 리커브 종목 단체전에서는 남녀 모두 결승에 안착했다.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지난 25일 준결승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6대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진 남자 단체전에서는 오진혁(37·현대제철), 김우진(26·청주시청),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이 중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5대3으로 누르고 결승행에 합류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모두 대만을 상대로 27일 결선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양궁 대표팀 이은경이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은 예상치 못한 이변을 만나 자존심을 구겼다.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 출전한 강채영, 장혜진은 각각 8강과 4강에서 탈락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에서 리커브 개인전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최초다. 또 은메달도 따지 못한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처음이다.
또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리커브 혼성경기는 장혜진과 이우석이 출전해 금메달을 예상했지만 몽골에게 일격을 당해 8강에서 탈락했다.
많은 비판과 시련속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결선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여자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6연패에 도전,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16년 인천에서 중국에게 빼앗긴 1위 타이틀을 뺏어오기 위해 활시위를 당긴다.
남자 양궁 대표팀 오진혁이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한국 양궁은 남녀 리커브 단체전 외에 컴파운드 혼성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김종호(24·현대제철)와 소채원(21·현대모비스)가 준결승에서 싱가포르를 156대152로 이기고 결선에 올랐다. 이 경기 역시 대만을 결선에서 상대한다.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대회 초반 자존심을 구긴 한국 양궁 대표팀이 결선에서 대만을 만나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