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는 삼성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Galaxy Home)이 깜짝 공개됐다. 갤럭시홈으로 삼성전자는 아마존의 ‘에코’ 시리즈와 구글의 ‘구글홈’, 애플의 ‘홈팟’과 스마트 스피커에서 경쟁하게 된다.
갤럭시홈은 삼성전자의 AI 음성비서인 ‘빅스비’(Bixby)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로 하만의 AKG 기술을 적용해 모든 방향으로 흘러나오는 고품질의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홈을 통해 사용자가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 등 모바일 기기에서 즐기던 기능이 집안까지 매끄럽게 연결되도록 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홈의 정확한 출시일이나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을 공개했다.[사진=김민정 특파원] |
갤럭시 시리즈 등 삼성전자 제품에서 사용자들의 음악 청취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날 언팩 행사에 참석한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삼성과 스포티파이 계정을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플랫폼을 넘나드는 음악 청취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드류 블랙커드 삼성전자 미국법인 제품 담당 디렉터는 이날 직접 밖에서 갤럭시노트9으로 듣던 스포티파이 음악을 집에 들어와 삼성 TV와 갤럭시홈을 통해 이어 재생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강화된 빅스비도 눈길을 끌었다.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업그레이드된 빅스비 2.0을 소개했다. 이 상무는 특히 빅스비의 강화된 대화 기능을 강조하며 직접 시연에 나섰다. 시연자가 노동절 연휴 기간 중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콘서트 정보를 요구한 후 바로 “10월 첫째 주에는?”이라고 묻자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10월 초 콘서트 일정을 보여줬다.
빅스비는 이전보다 사용자에 대해 이미 터득한 정보를 기반으로 보다 맞춤형 기능을 제공했다. 이 상무가 빅스비에게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빅스비는 이 상무가 평소 즐기는 프랑스 식당을 우선 보여줬고 이 상무는 이미 저장된 정보로 단숨에 예약을 끝냈다. 시연에 사용된 갤럭시노트9에는 식당 정보 제공 앱인 옐프(Yelp)가 설치돼 있지 않았지만, 삼성과 파트너십을 맺은 업체의 앱에서 불러온 정보만으로도 앱이 제공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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