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794.38 (+50.31, +1.83%)
선전성분지수 8752.20 (+252.98, +2.98%)
창업판지수 1497.61 (+49.85, +3.44%)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미간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음에도 9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전 거래일 대비 1.83% 오른 2794.38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8% 상승한 8752.2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 오른 1497.6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증시 유력지인 샹차이증권(湘財證券)은 보고서를 통해 “창업판지수가 4% 가까이 상승했다”며 이에 대한 원인으로 ‘중소형주 반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최근 연이은 하락세로 주가가 많이 빠진 중소형주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투심 회복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형주의 강세가 저점 탐색이 끝나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최근 소강 국면을 보였던 미중 무역전이 상호 맞보복 관세부과를 발표하면서 2라운드로 접어드는 양상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8일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25% 추가관세 부과 발표를 가리켜 “아주 비합리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중국은 오는 23일부터 16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맞불 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양국의 무역전쟁이 더 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증시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또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해 투자자의 이목을 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중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와 전달(6일) 상승률 1.9%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 에 달했다.
이와관련해 시장 전문가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고율 관세 부과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며 “8월 이후에는 물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6일 미국 정부가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기고 중국 역시 맞불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무역전쟁이 본격화됐다.
인민은행은 9일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가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8317위안으로 고시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사진 = 텐센트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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