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3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전반적인 반등을 연출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9% 상승한 2만2662.74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도 0.76% 오른 1746.05엔에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우량주인 소프트뱅크가 회계연도 1분기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의 반등도 한동안 침체됐던 투자 심리를 띄웠다.
소프트뱅크는 1분기 실적 호조와 비전 펀드를 통한 플립카트 지분 매각으로 투자를 회수하면서 주가가 9개월래 최고치인 6.5% 올랐다.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소프트뱅크 주식은 닛케이 지수의 155.42엔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즈호증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2019년 3월에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일본 기업의 72%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분기 세전순익이 전년동기비 8.9% 높으며 1.1% 오른 연간 전망치를 내놨다.
구라모치 노부히코 미즈호증권 전략가는 "지금까지의 성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 국제 무역갈등을 우려하던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일본 기업들의 이익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증시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67% 상승한 2777.74포인트, CSI300지수는 2.53% 오른 3356.21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2.98% 오른 8674.03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그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중국 증시에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이날 주식을 회수하며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공공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인프라스트럭쳐 기업들의 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순풍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당분간 투자 심리는 계속 위축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는 데 따른 우려 탓으로 분석된다.
홍콩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항셍지수는 이날 4시45분을 기준으로 1.47% 상승한 2만8227.59 포인트를, 중국 기업지수 H지수(HSCEI)는 1.46% 오른 1만857.93 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항셍 지수는 이날 부동산 주를 중심으로 올랐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홀딩스가 올 상반기에 견고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주 매수가 이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0.37% 하락한 1만983.44포인트로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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