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동인, 목동 14개 단지 중 3곳 설계권 확보…강남 실적도 강점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나우동인건축이 서울 양천구 목동2단지 재건축 설계 입찰에 참여할 것을 예고했다. 목동2단지는 목동 일대에서 설계업체를 정하는 사실상 마지막 단지여서 이번 경쟁은 목동 재건축 설계 구도의 최종 윤곽을 가르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나우동인은 이날 목동2단지 재건축 설계자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목동 4·10·14단지에 이어 목동 핵심 사업지 수주전에 다시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목동2단지는 하나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를 맡아 추진하는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이다. 기존 164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49층, 공동주택 3389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목동2단지는 지난 2월 23일 입찰공고를 내고 설계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3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나우동인을 비롯해 희림, 건원, 시아플랜 등 20개 업체가 참석했다.
오는 31일 입찰을 마감하며 입찰 참여사는 4월 14일까지 홍보 동영상을 제출할 수 있다. 최종 선정은 4월 26일 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나우동인은 목동권 재건축 설계 시장에서 이미 존재감을 굳힌 업체로 꼽힌다.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4단지와 10단지를 단독으로, 14단지를 희림·가람과 컨소시엄으로 수주하며 3개 단지 설계권을 확보했다. 목동 재건축 설계판에서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한 배경이다.
강남권과 잠실 등 상급지 설계 이력이 풍부하다는 점도 나우동인이 내세우는 부분이다. 나우동인은 청담르엘과 서울숲 트리마제 설계에 참여했고 압구정3구역에선 희림종합건축과 컨소시엄을 이뤄 설계권을 따냈다.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와 가덕도신공항 설계도 맡고 있다.
목동2단지에 대한 사전 이해도도 높다. 나우동인은 정비계획 단계에서 정비계획 업무를 수행한 동해종합기술공사를 도와 건축 분야에서 물밑 지원을 해왔다. 그만큼 단지 여건과 사업 구조를 비교적 깊게 파악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입찰이 나우동인에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기존 강남권과 목동권 수주 실적에 목동2단지까지 더할 경우 상급지 설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넓힐 수 있어서다. 나우동인 내부에서도 목동2단지에 대한 애정과 수주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설계 콘셉트와 특화 상품은 입찰 서류와 홍보 동영상을 통해 공개할 전망이다. 나우동인 관계자는 "목동2단지에서 그간 쌓아온 하이엔드 설계의 방점을 찍을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수주한 단지를 포함해 목동2단지까지 모두 각각의 입지와 특성을 살려 독창적인 설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