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문화재실 새단장…대보적경·기해기사계첩 등으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상설전시관 2층 기증문화재실을 새로 단장한다고 1일 밝혔다.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기념품 그리스 투구', 기원전 6세기, 1875년 아테네 올림피아광장 출토, 1994년 손기정 기증,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물 904호. |
상설전시관 2층 기증문화재실에서는 이날부터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기념품 그리스 투구'를 비롯해 송성문 기증문화재인 '대보적경(국보 246호)', '기해기사계첩(보물 929호)' 등을 볼 수 있다.
손기정(1919~2002)이 기증한 '투구(보물 40호)'는 손기정 마라톤선수가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대회에서 우승한 부상품으로 받은 것으로 1994년 손기정 선생이 국립중앙박물관이 기증해 기증문화재실에 전시하고 있다.
손기정의 마라톤 장면과 일생을 요약한 영상을 '손기정 투구'와 함께 감상하면서 좀 더 입체적으로 보물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대보적경大寶積經', 고려 11세기, 2003년 송성문 기증,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246호. '기해기사계첩己亥耆社契帖', 조선 1719년, 2003년 송성문 기증,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물 929호. '자치통감資治通鑑', 조선 1436년, 2003년 송성문 기증,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물1281호. (위로부터_ |
이번 일부 교체전시에는 2003년에 혜전 송성문(1931~2011) 선생이 기증한 기증품 중에 국보 246호 '대보적경'과 보물 1140호 '묘법연화경', 보물 929호 '기해기사계첩, 보물 1079호 '홍무예제', 보물 1281호 '자치통감'이 포함된다.
송성문 선생이 국보급 고서 콜렉션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수석(壽石)' 1점도 이번 교체전시를 통해 기증문화재실 입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수석에 남다른 조예가 깊었던 송성문 선생이 수집한 청오석(靑烏石) 수석으로 선생의 헌시와 함께 전시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