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첫 미투 결실 D-1... 안희정 결심공판 앞두고 긴급토론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7일 안희정 결심공판 앞두고 여성단체 결집
“언론보도 피고 측에 기울어 2차 피해” 지적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올 상반기 한국사회를 휩쓴 ‘미투(#MeToo)' 광풍의 첫 결과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의 결심공판을 하루 앞두고 26일 ’미투운동과 함께 하는 시민행동‘이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창비 서교빌딩에서 열린 ‘위력에 의한 성폭력과 2차 피해 긴급토론회’에서는 ‘여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안 전 지사 사건을 중심으로 경과와 쟁점, 미디어 보도 윤리와 2차 피해, 업무상 위력 간음에서의 위력 해석 등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투운동과 함께 하는 시민행동 주최로 26일 서울 마포구 창비 서교빌딩에서 '위력에 의한 성폭력과 2차 피해 긴급토론회'가 열렸다. zunii@newspim.com 2018.07.26 [사진=김준희 기자]

발제자로 나선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 활동가는 “안희정 사건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법원의 태도가 어떻게 전환될 수 있을지를 보여준다”며 “여성계에서 이 사건에 주목하고 많은 연대를 모으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권김 활동가는 “피해자가 본인 의사를 직접 밝히고 고소를 진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고소인의 용기가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역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처장은 “2000년대 들어 위력에 의한 사건들이 계속 무죄 판결이 났다”며 “사회 변화를 법이 따라가지 못하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일관적이고 구체적 진술을 하는 피해자, 2차 피해에도 용기 있게 나서는 피해자를 다시 만나기도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2차 공판에서 피해자 김지은(33·전 충남도 정무비서)씨는 약 13시간 동안 비공개 증인신문에 응했다. 이 때 김씨는 계속되는 질문에도 일관되고 정교하게 진술해 검찰 측은 “이 정도면 당연히 증거로서 채택돼야 한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성단체 등에 따르면 ‘안희정 재판’은 국내 미투 운동의 첫 결실이 될 전망이다.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미투 사건으로 첫 결심공판”이라며 “20여명의 전문가 의견서와 탄원서를 준비해 오늘 30일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서부지법 앞에 김지은(33) 전 충남도 수행비서를 지지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회원들이 김씨를 응원하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 2018.07.06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언론의 편향된 보도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컸다. 전문가들은 “비대칭적인 정보유출로 인한 2차 피해가 컸다”며 “언론이 성폭력 보도 윤리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수아 서울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는 “재판 과정에서 언론사들이 대등보도를 하지 않아 2차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검찰 측 증언은 비공개 피고인측 증언은 공개된 방식이었다. 한 쪽의 목소리만 들리는 상황에서 피고측 증언을 직접 인용해 피해를 키웠다”고 꼬집었다.

특정한 말이 사건 전체가 아닌 일면일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제목만으로 사람들이 그 사건을 이해하게 만드는 프레임 효과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어 “피해자는 순수한 피해자상과 거리가 먼 현명한 여성이라는 점이 부각된 상황에서 양측의 보도 균형조차 맞지 않아 문제가 커졌다”고 비판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위력’을 어떻게 해석하고 입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장임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에 대한 판례가 많이 없다”며 “안 전 지사 1심 재판부가 일종의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임 부연구위원은 “착취적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은 폭행·협박이 적용되지 않고 합의가 필요하지도 않아 법망에 걸리지 않는다”며 “착취적 관계라는 사회적 맥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7.09 leehs@newspim.com

한편 안 전 지사의 재판을 심리 중인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27일 오전 10시 결심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결심공판은 △피고인-피해자 통신내역 압수수색 결과 증거조사 △심리상태 및 증언 신빙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 △피해자 공개 진술 △검찰의 의견 진술과 구형 △변호인 최종 변론 △피고인 최후 변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스위스·서울 등 출장지에서 김씨를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도지사로서 위력을 이용한 추행 혐의와 다섯 차례 강제 추행 혐의도 받고 있다. 안 전 지사 사건에 대한 선고는 8월 중순께로 전망된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