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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쟁쟁해졌다’…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영화·오손 웰즈 유작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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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제작 환경 수용”…넷플릭스 작품 대거 출품
‘시민 케인’ 오손 웰즈 감독 미공개 유작…‘바람의 저편’ 공개
황금사자상은 누구에게…내달 29일 개막

[로마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넷플릭스 영화와 미국 오손 웰즈 감독의 미공개 유작 ‘바람의 저편’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밖에도 오스카상을 수상한 감독들의 신작과 우주, 블랙코미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작품들이 출품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오는 8월 29일 개막한다. 이번 영화제에는 넷플릭스 제작 작품들이 대거 출품된다.[출처=Verdict]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29일부터 9월8일까지 진행된다. 20편의 쟁쟁한 작품들이 황금사자상 수상을 노린다. 지난 1932년 시작된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세계 영화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는 스트리밍 사이트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가 출품된다. 칸 국제영화제와는 다른 행보다.

지난 5월8일 열린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영화제에 유명 감독들과 배우들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영화를 경쟁 부문에 초청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넷플릭스 측도 이에 반발해 자사 제작 영화를 출품하지 않았다. 이에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칸 영화제의 위기 요인으로 넷플릭스를 꼽았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집행위원장은 “이제는 우리가 새로운 제작 환경에 대해 받아들여야 할 때”라며 “이러한 현실을 무시할 수도, 현실이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오늘날 영화 플랫폼이 극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다양해진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는 칸 영화제에 출품되지 못한 넷플릭스 작품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넷플릭스 작품으로 코엔 형제가 연출한 ‘더 발라드 오브 버스터 스크럭스(The Ballad Of Buster Scruggs)'와 오스카 수상 감독 알폰소 쿠아론이 제작한 블랙 앤 화이트 패밀리 드라마 ’로마(Roma)'가 경쟁부문에 오른다.

영화 ‘제이슨 본(Jason Bourne)’을 제작한 감독 폴 그린그래스의 영화 ‘7월22일(22 July)’도 함께 오를 예정이다.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을 다룬 영화 ‘퍼스트 맨(First Man)’이 선정됐다. ‘퍼스트 맨’은 지난 2017년 영화 ‘라라랜드’로 오스카 감독상을 받은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이다.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서부 블랙 코미디 영화 ‘더 시스터스 브라더스(The Sisters Brothers)’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 ‘더 페이버릿(The Favourite)’도 기대를 모은다. '더 페이버릿'에는 영화 ‘라라랜드’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과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3 주인공 올리비아 콜맨이 출연한다.

또한 1819년 맨체스터 피털루 학살을 다룬 마이크 리 감독의 영화 ‘피털루(Peterloo)’와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사울의 아들(Son of Saul)’로 오스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감독 라즐로 네메스의 영화 ‘납스잘타(Napszallta)’가 경쟁부문에 오를 예정이다.

빈센트 반 고흐를 다룬 영화 ‘앳 이터너티스 게이트(At Eternity's Gate)’와 미국 내 흑인 사회에 대한 영화 ‘세상이 불타올 때 너는 무엇을 할거야?(What You Gonna Do When The World's On fire)’도 최고상 자리를 노리는 후보작이다.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출품된) 좋은 작품들이 정말 많다”며 “선택을 하는 것이 때로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비경쟁부문으로는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가 출연하는 리메이크 로맨틱 뮤지컬 드라마 ‘스타 탄생(A Star is Born)’과 배우 멜 깁슨과 빈스 본이 출연하는 범죄 영화 ‘드래그 어크로스 콘크리트(Dragged Across Concrete)’ 등이 오른다. '스타 탄생'은 오는 10월 개봉을 앞뒀다.

영화 '시민 케인'을 연출한 오손 웰즈 감독의 유작 ‘바람의 저편(The Other Side of the Wind)’도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비경쟁부문으로 출품된다. 1970년대에 촬영을 시작한 이 영화는 최근 넷플릭스가 완성했다. 오손 웰즈 감독은 지난 1985년 세상을 떠났다.

베니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영국 베테랑 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이번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열리는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독일 베를린 국제 영화제, 프랑스의 칸 국제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황금사자상을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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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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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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