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그들은 왜 커피를 마실까, 중국 대륙 커피향 진동

기사입력 : 2018년07월19일 09:06

최종수정 : 2018년07월26일 09:30

주민소득 향상으로 소비 트렌드 변화
커피인구 급증,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샤오캉(小康)사회(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중국인들의 소비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주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차의 나라 중국에서 서방의 주요 기호식품인 커피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지난 2016년 중국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은 8000달러(약 901만원)를 돌파했다. 단순 의식주 충족을 넘어 개인의 행복까지 고려하게 된 중국인의 소비는 필수품에서 체험∙휴식∙미용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커피도 중국인들의 일상에 중요한 기호식품이 됐으며 덩달아 커피시장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인구 세계 20% 커피 소비는 5%, 잠재력 ‘무궁무진’

지난 2015년 중국의 커피 판매량은 700억 위안(약 11조7573억원)으로 전 세계 커피 소비량이 12조 위안(약 2015조5201억원)에 달했던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인구로는 전 세계의 약 1/5을 차지하는 반면 커피 소비량은 전 세계의 5%를 차지한 셈이다.

하지만 한국∙미국∙일본 등의 커피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과 비교, 중국은 25% 이상의 팽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성장세의 10배 수준으로, 중국 커피 시장의 막강한 성장 잠재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시장 규모가 아직 작은 만큼 더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커피는 빠른 속도로 중국인의 일상생활에 뿌리 내리고 있다.

중국인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커피가 빠른 속도로 일상생활에 뿌리 내리고 있다 <사진 = 바이두>

중국 온라인포털사이트 소후(搜狐)에 따르면 5년 전 의류∙전자기기∙서적 위주로 이뤄졌던 물류 택배가 지금은 커피∙꽃∙반려동물용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베이징(北京) 번화가인 왕징(望京), 시얼치(西二旗), 궈마오(國貿) 일대 15개 기업 직장인들이 월요일 아침 사무실로 배달한 택배물을 조사한 결과 총 249건 택배물 중 68건이 커피로 나타났다. 꽃(54건), 화장품(31건), 반려동물용품(29건), 의류(2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체는 “커피가 중국 직장인들의 중요한 기호품으로 자리잡은 새 소비 풍속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평가했다.

◆ 커피 유행의 시작 1선도시, 성장지점으로 ‘우뚝’

중국의 커피 트렌드는 슈퍼1선도시(超壹線城市) 등 1선 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최근 1년간 커피 관련 기업 증가 규모를 비교한 데이터에 따르면 약 3500개의 커피 전문점이 새롭게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전(深圳)의 경우 한 해에만 340개의 커피 전문점이 설립됐다.

슈퍼 1선도시 및 일부 신(新)1선도시의 경우 도시당 1000개 이상의 커피 관련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 항저우(杭州) 등은 커피 시장이 가장 활황을 보이는 지역들이다.

반면 3선 도시의 커피 전문점포는 평균 150개로 아직 1선도시의 1/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2선 도시 커피 전문점도 평균 300개 정도다.  이에대해 한 전문가는 “지방의 경우 커피를 위한 지출을 아직 낯설게 생각하는 분위기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향후 시장 성장의 잠재력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주요 대도시는 이미 시장이 성숙단계로 가고 있어 소비 증가에 난관을 겪고 있다며 아직 커피 소비 개념이 약한 2선∙3선 도시를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 중국인은 커피를 안 마신다? 직장인 연평균 150잔

최근 중국 매체 우유징잉왕(無憂精英網)이 1만4713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주일에 1번 이상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은 76.18%인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3번 이상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한 수는 44.4%, 5번 이상은 15.8%에 달했다. 매체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직장인의 경우 연평균 100~150잔의 커피를 구매”한다며 “차(茶)의 나라 중국이 이제 커피 문화로 들어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 중 50%가 넘는 수가 점심 혹은 오후에 마신다고 답변했다. 매체는 “직장인의 경우 식곤증이 몰려오기 쉬운 오후 시간 잠에서 깨기 위해 커피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며 “커피가 주는 행복감을 누리기 위해 마시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마신다는 답변은 전체의 21.76%를 차지했다.

커피를 마시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52.34%에 달하는 응답자가 “졸음 방지를 위해”라고 대답했다. 특히 친목 장소로 카페를 이용한다는 답변도 18.31%에 달했다. 매체는 “커피가 단순 음료의 역할 뿐만 아니라 업무 및 소비의 만족감과 지인과의 만남 등 대인관계를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