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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편들기에 美 의회 '부글부글'

기사입력 : 2018년07월18일 02:45

최종수정 : 2018년07월18일 02:45

폴 라이언 “러시아 추가 제재 기꺼이 검토”
폼페이오 장관 내주 의회 청문회 출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의회에서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의회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새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으며 미국 정보기관에 대한 지지를 결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에 따르면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미 하원의장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기꺼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편을 든 지 하루 만에 나온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를 두고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입장이 아님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수사 결과 지지를 거부하고 푸틴 대통령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날 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 일리노이주 공화당 하원의원인 조 월시는 전날 트윗을 통해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지만, 오늘 일어난 일은 나에게 최후의 결정타”라면서 “나는 다시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터너(공화·) 하원의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미국의 외교정책에 해를 끼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그는 그들(러시아)이 하는 것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허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의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파문을 수습하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온 제프 플레이크(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은 미 정보기관과 동맹국에 대한 의회의 지지 결의안을 제시했으며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상원의원도 플레이크 의원과 비슷한 법안을 내놨다.

벤 세스(공화·네브래스카), 팻 투미(공화·펜실베이니아),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 원내대표,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 등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확인한 미국 정보기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선거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높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미국의 선거 보안 개선과 사이버 공격 방지를 위한 재정 조달을 확대하는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미국 정치권과 언론, 대중들의 비판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훌륭한 만남을 가졌고 푸틴 대통령과는 더 멋진 만남을 했다고 자평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이번 미·러 정상회담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러시아의 한 국영 매체는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한 서방의 노력은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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